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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도서관 사서가 추전하는 이달의 책

  • 관리자 | 기사입력 2008/05/29 [17:40] | 본문듣기
  • 남자음성 여자음성


진짜 진짜 비밀이야                                                     
김리리 | 다림 | 2007년

엉뚱함과 깜찍함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 슬비. 얼떨결에 친구 재현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는 재현이가 좋아하는 카드 세트를 선물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려고 한다. 하지만 학생인 슬비가 돈을 모으기는 쉽지 않다. 친구와의 화해를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경제관념을 이용해 돈을 모으는 슬비의 모습이 발랄하게 표현되어 있다. 보라가 섞인 분홍색 톤의 일러스트는 동판화와 결합돼 비밀을 가진 슬비의 심리상태를 잘 표현하고 있다. 또래 친구들끼리의 순수한 우정과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사서 안미아>

 

신동헌의 클래식 이야기                                    
신동헌 | 마로니에북스 | 2007

저자의 70년 인생과 함께 한 서양 고전음악에 대한 애착이 묻어나는 책이다. 전문가가 아닌 음악애호가로서 여러 음악 관련 잡지에 기고해 온 클래식 관련 원고와 칼럼을 엮은 것으로 국내외 클래식 공연을 취재하고 세계 저명 음악가들과의 교분을 통해 전문적인 이야기를 풀어놓는가 하면,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생활속 음악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처음 클래식을 접하는 이들이라도 즐겁게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사서 김유경>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아잔 브라흐마 | 이레 | 2008

저자는 다스려지지 않은 인간의 마음은 술취한 코끼리만큼이나 위험하다고 말한다. 마음속이 코끼리의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의 원인이며, 명상과 깨어 있음의 밧줄로 마음속 코끼리를 붙들어 매는 순간, 문제는 사라진다고 이야기해주고 있다. 108가지 이야기로 엮어진 이 책은 우리 자신의 마음과 영혼을 위한 안내서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부닥치는 다양한 문제를 슬기롭게 해쳐나갈 수 있는 지혜를 때론 직접적으로 때론 간접적인 표현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사서 유진희>

 

네이키드 소울                                                         
김중만 | 김영사 | 2005

사진작가 김중만이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찍은 다채로운 꽃 사진과 서영아 작가의 감각적이고 감동적인 글 100여 편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진에세이가 가지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한 소녀가 한 여자로 성장해나가면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짧지만 섬세한 글로 표현하였다. 평소 삶이 권태롭고 무미건조한 사람들이 읽으면, 삶 속에 담겨진 사랑, 슬픔, 기쁨 등 이 모든 것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서 여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