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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편하고 쾌적한 도시

도시정비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4/09/24 [10:03]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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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으로 명품도시 분당을
성남시는 2013년 노후화된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리모델링 지원 조례, 기금설치 및 운용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리모델링 기금은 올해 100억 원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10년간 5천억 원을 조성하고, 그 후 2단계로 5천억 원을 마련해 모두 1조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
리모델링 대상은 15년 이상 경과한 167개 단지(10만 4,761세대)이며 올해 시범사업지구로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 등 6개 단지 5,233세대를 선정했다. 우선 50억원 규모의 기금 융자계획을 공고해 리모델링 사업단지 조합에 저리 융자로 자금난 해소를 돕고 있다 .
시는 리모델링을 적극 지원해 명품도시 분당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
 
 
대장동・제1공단 결합개발
분당구 대장동과 수정구 신흥동 1공단을 결합개발해 본 시가지에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법조단지의 1공단 내 이전을 추진, 본시가지 공동화를 예방할 계획이다.
시의 예산 부담 없이 대장동 지역의 개발이익으로 기반시설이 부족한 본시가지에 공원을 만들 수 있는 최상의 개발방식이다. 올 5월 결합 도시개발구역지정을 고시했고 12월 말 개발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주체가 돼 2020년까지 사업을 준공하게 된다.
이 밖에도 본시가지 아파트에 지역난방을 확대 보급하고, 지난해 설립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위례신도시 분
양아파트 건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본시가지 ‘재개발 신도시’로 성큼
성남시는 거주자 중심의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목표로 10년간 도시정비기금을 8천억 원 조성해 주민부담 없는 도시재개발을 추진한다.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설립하고, 2단계(신흥2・금광1・중1 구역) 재개발 사업을 융자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10월 LH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재개발 사업을 재개했다. 금광1구역은 민관합동 재개발 도입, 미분양 발생 시 성남시의 분양 물량 주택 25% 인수 등 획기적인 사업 개선안으로 마침내 8월 31일 시공사를 선정했다. 열악한 본시가지가 ‘재개발 신도시’로 재탄생하는 가시적 첫 단추를 꿴 것으로 오는 2016년 이주를 시작하고 2018년 공사를 착공해 2021년 준공 후 입주할 계획이다.
태평 2지구와 4지구는 경기도 맞춤형정비사업 계획수립비 지원사업 공모에서 대상지로 9월 선정돼 6천만 원을 지원받아 구도심 주거밀집지역을 새단장할 수 있게 됐다.
 
 
[금광1구역 시공사 선정 주민총회 현장]
재개발 역사의 새 바람 되다
지난 8월 31일 오후 2시, 신구대 강당에서는 금광1구역 시공사 선정 주민총회가 열렸다. 강당을 속속 채우는 주민들 모습에서는 유찰에 대한 불안함과 성립에 대한 기대만이
가득한 듯 그 어디서도 소란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전체 토지 등 소유자 2,333명 중 77%에 이르는 1,775명이 참석했다.
이날 입찰 참여한 건설사는 ‘코오롱글로벌(주)’와 ‘대림건설(주)’. 총회 결과 국내 최초 ‘민관합동방식’으로 추진되는 재개발사업의 시공자로 ‘대림건설’이 선정됐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 고맙다, 수고했다”는 나이 든 어르신에서부터 “주민대표회의에 박수 한 번 쳐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총회장 곳곳에서 흘러나왔다.
금광1구역 주민대표회의 한 관계자는 “성남시의 획기적인 지원책이 없었다면 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말한다.
금광1구역 재개발사업은 오랜 기간 부동산 경기 침체 등 갖가지 악재에 부딪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태였
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시는 사업성 개선과 시공사 참여 방안 마련에 집중적인 검토에 들어갔고 그 결과 ▲ 미분양시 전체 물량의 25% 인수 ▲ 세입자 주거이전비 등 기금융자 확대 ▲ 기반시설·설치비 조기 투입 ▲ 소형평형 변경 허용 ▲ 용적률 265% 상향조정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금광1구역 재개발 사업은 다른 지자체에서도 적용 가능한 도심정비사업 모델로 급부상하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시의 지원, 민관 협력, 주민참여 삼위일체의 합심으로 이뤄낸 사업으로 재개발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윤현자 기자 yoonh11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