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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정한 허리와 목 이젠 펴주세요

건강칼럼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4/11/21 [15:3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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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사     © 비전성남

사무직이 많은 한 사업장을 찾았을 때 다수의 근로자들이 목과 어깨의 뻐근함을 호소했다. 조사해보니 작업 자세에 문제가 있었다. 하루에 8시간 이상 길게 목을 뺀 상태로 모니터를 보면서, 장부를 몸 쪽에 놓고 타자를 치느라 손을 쭉 뻗은 채로 유지하다 보니 목과 어깨의 근육 긴장이 지속됐던 것이다.
이들 근로자들에게 모니터 받침대를 권했고, 장부를 볼 때는 보면대를 사용하도록 했으며 수시로 스트레칭을 하게 조치했다. 사무직 근로자들은 이와 같이 어깨와 목의 근골격계에 부담이 되는 작업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를 요한다. 이번 시간에는 사무실에서 간단히 실천 할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법을 알아보자.

Q 컴퓨터 앞에 앉았을 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A 사무직 근로자들은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하고 일을 하기 때문에 잘못된 자세가 지속되면 목·어깨·허리의 근육과 신경계통에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흔히 VDT 증후군이라고 해 컴퓨터를 사용해 작업을 하는 근로자에게 경견완증후군, 기타 근골격계 증상, 눈의 피로, 정신신경계 증상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올바른 자세를 취하며,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올바른 사무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A 개개인마다 체형과 키가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자가 체크하는 방법으로 먼저 바르게 앉거나 선 자세에서 귀 가운데의 수직선이 어깨 중간에서 앞쪽으로 너무 벗어나 있는 경우 구부정한 자세임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평소의 구부정한 자세 그림 참조).
의자의 등받이 각도는 90~100도 사이를 유지하도록 하며, 팔꿈치는 의자 높이를 조정해 자판기의 높이와 같도록 하고, 모니터는 시선의 정면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이 때문에 모니터 받침대, 발받침대, 조절이 가능한 의자 등이 필요합니다.

Q 스트레칭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정적인 자세로 작업을 하다가도 규칙적으로 일어나 걷거나 가볍게 몸을 풀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화장실을 다녀오면서 시행할 수도 있고 간단한 차와 함께 해 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최소한 1시간에 한 번씩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근로자건강센터는 개개인의 일상의 비틀어진 자세와 작업자세를 확인하고 문제점을 알려 주며 필요한 맞춤형 스트레칭을 가르쳐 드리고 있다. 특히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는 직접 찾아가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문의: 전국 근로자건강센터 (1577-6497)
        경기동부 근로자건강센터 031-739-9301,
www.gdwhc.or.kr


사무실에서 앉아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스트레칭
1 평소의 구부정한 자세
2 가슴을 펴고 턱을 몸 쪽으로 당겨 자세를 유지한다.
이때, 고개가 숙여지거나 들리지 않게 주의하면서 10~15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컴퓨터 작업 시에도 이 자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3~4 왼손으로 의자 옆을 잡아 몸이 기울지 않게 고정하고 오른손으로 머리를 잡고 오른쪽으로 당겨준다.
이때, 고개가 숙여지거나 들리지 않게 주의하면서 10~15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실시하며 작업 중 수시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