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답답하고 화가 나는 사건들을 흔히 ‘스트레스로 암 걸릴 것 같은 일’이라고 표현하는 사례를 본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란 무엇이고 과연 이로 인해 암까지 걸릴 수 있을까? 새해에는 스트레스에 대해 확실히 알고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해 보자. Q 의학적으로 스트레스는 무슨 뜻인가요? A 스트레스(stress)란 말은 ‘외부에서 가해지는 힘’을 의미합니다. 인간의 신체는 생존을 위해 항상 일정한 조건(맥박, 체온, 혈압 등)을 유지하려고 하며 이를 항상성이라고 합니다. 추위, 더위, 기압, 정신적인 갈등 상황 같은 것은 우리 몸의 이러한 항상성에 변화를 가하게 돼 스트레스로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스트레 스에 대해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반응이 스트레스 반응이 됩니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생각해 보면, 우리 몸은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인 식해 호흡과 맥박이 빨라지고, 가슴이 답답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과거에 스트레스는 원시인을 쫓는 사자였습니다. 도망가거나 싸우면 이 스트레스 상황을 해소하게 됩니 다. 그러나 오늘날 현대인의 스트레스는 야근이나 회식, 가족갈등 등으로 쉽게 해결하거나 도망쳐 버릴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결국 다소의 차이는있지만 늘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Q 내 스트레스 수준을 어떻게 평가해 볼 수 있을까요? A 각 개인이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지 평가하는 작업은 때로는 주관적이기도 하며 같은 스트레스 상 황이더라도 개인에 따라 다른 반응들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스 원인의 평가, 그리고 그로 인한 반응의 평가로는 기계와 장비를 사용해 신체의 스트레 스 관련 호르몬이나 심박변이 등을 체크할 수 있고,다양한 설문지를 이용해 평가해 볼 수도 있습니다. 직장인이라면 직무스트레스를 측정하는 설문지가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스트레스에 의한 우울감 등을 측정해 ‘내가 얼마나 좋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는지’ 확인해 볼 수도 있습니다. Q 스트레스를 받으면 암이 걸리나요? 스트레스 받으면 어떻게 나쁜가요? A 드라마에서는 나쁜 소식을 듣고 쓰러지는 장면이 흔하게 나옵니다. 실제로 급성 스트레스는 호르몬과 혈 관계의 급격한 변화로 심혈관질환의 발생을 높입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호르몬, 불건전한 생활습관 (과음, 음주 등)으로 인해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게 합니다. 흔히 ‘욱하는 성격’이라고 표현하는 A유형의 성격에서는 심혈관질환이 일반인에 비해 2~5배까 지 더 높게 나타납니다. 스트레스는 정신질환의 발병 및 악화에 영향을 줍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우울증을 유발합니다. 직무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이나 자살이 산재 인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조현병(정신분열증)의 발생이나 재발은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 후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술이나 담배 등으로 미숙하게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에 발암물질 등에 더욱 노출될 수 있기는 하지만 스트레스 반응에 의해 어떤 특정한 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과학적인 근 거는 아직까지 부족합니다. Q 스트레스 대처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어떤 일이 누군가에겐 스트레스이지만 다른 이에게는 그저 가벼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에 대 한 대처 방법을 배우고 작은 일에 영향을 받지 않는 마음먹기 기법을 배워볼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 를 받게 되더라도 운동, 이완법 등을 배워서 해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술, 담배 등은 스트레스의 올바 른 대처법이 될 수 없습니다. 근로자건강센터는 스트레스 평가 설문지, 심박벽동변이 측정(HRV)을 통한 스트레스 반응 평가, 상담심리사의스트레스 관리기법 교육, 이완과 명상 스트레칭을 활용한 휴(休)프로그램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기동부 근로자건강센터 031-739-9301 www.gdwhc.or.kr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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