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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곡산 전투 ‘썬더볼트’ 작전

6월 호국보훈의 달에 생각한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5/05/21 [13:3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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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 25일, 민족상잔의 뼈아픈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도 벌써 65년이 됐다. 긴 시간이 흘렀지만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남북이 대치한 ‘휴전선’ 이라는 말이 아직도 전쟁은 진행형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전쟁의 흔적은 곳곳에 남아 있었다. 시민에게 친근한 분당의 명소 불곡산, 이곳에도 전운이 감도는 멈춰진 전쟁의 흔적이 있었다.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한 젊디젊은 넋들이 아직도 우리 산하에 묻혀 세상 빛을 기다리고 있다.

1950년 11월 압록강까지 진격한 국군과 유엔군은 통일을 목전에 두고인해전술로 개입한 중공군의 공세에밀려 후퇴해야만 했다. 영화 국제시장의 소재가 된 통한의 흥남부두 철수, 국군과 유엔군은 1950년 1월 4일 다시 수도 서울을 빼앗기고 평택,삼척전선까지 밀리고 말았다.

유엔군은 전열을 가다듬고 공격을 시작했는데, 그것이 바로 썬더볼트(번개) 작전이었다. 1951년 수도 재탈환을 위한 작전으로 우리가 사는 성남의 불곡산, 용인 법화산, 하남검단산 일대에서 벌어진 필사즉생의 치열한 전투였다. 파죽지세의 중공군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겨 주고 서울 재탈환의 분수령이 된 전투였다.수많은 청년 국군이 이곳 불곡산에서도 피 흘리며 싸우다 장렬히 전사해 일부는 수습되고 또 일부는 그대로 땅에 묻혀버리고 말았다. 불곡산에서 2013년 6월 유해발굴사업이 시작돼 현재까지 모두 4구의 전사자 유해가 발견돼 반세기 넘게 묻혀 있던 그분들의 시신이 비로소 빛을 보게 됐다.
 
성남시는 호국안보 도시답게 2015년1월, 유해가 발견된 불곡산 입구(구미동 217번지)에 ‘평화의 쉼터’를 만들어 호국영령의 뜻을 기리고 안보교육의 현장으로 조성했다.

녹음이 우거진 불곡산, 조국을 위해산화한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웃으며 산행하는 명소가 됐다. 이젠 불곡산에 오를 때마다 그들의 숨결을 싱그러운 바람으로 느낄 것 같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 성남을 지키는 천사가 돼 우리를 맞아 주고 발전하는 성남을 응원할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오창석 기자 ocs25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