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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C형 간염, 왜 예방이 중요한가요?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6/09/22 [10:3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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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정 완 경기동부근로자건강센터장     © 비전성남
2015년 11월 서울 다나의원에서 주사기 재사용에 의해 발생한 C형 간염 사태와 비슷하게 최근 전북 순창지역에서 C형 간염이 집단발병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 병원은 감염내과 전문 병원으로, C형 간염 치료를 위한 환자들이며 70~80년대에 감염된 환자들이 대부분으로 밝혀져 사회적으로 무리를 빚고 있다.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C형 간염에 대해 알아보고, C형 간염의 주된 감염 경로, 증상, 생활지침 및 예방관리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C형 간염이란?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유발되는 급만성 간질환으로, 약 75~85%라는 높은 빈도로 만성화되며, 20~30년간의 만성 C형 간염 기간을 거쳐서 간경변증과 간세포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C형 간염의 주된 감염 경로는?
과거 주된 감염 경로는 수혈이었으나 수혈혈액에 대하여 C형 간염 선별검사가 보편화된 1992년 이후로는 수혈 후 C형 간염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주사침이나 바늘, 성적 접촉 등이 감염 경로가 될 수 있고, 40% 정도에서는 아무런 감염위험요소가 발견되지 않아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면도기, 칫솔,손톱깎이 등을 환자와 같이 사용하거나, 정맥주사 남용, 성 접촉, 비위생적인 문신, 피어싱, 침술 등의 시술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있다.
C형 간염 증상은?
대부분 무증상으로서 신체검사 등에서 우연히 확인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감기몸살 증세나 메스꺼움, 구역질, 식욕 부진, 간헐적인 우상복부 불쾌감 등 비특이적인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드물게 피부 가려움증이나 지방 변, 설사가 나타날 수 있다. 
 
C형 간염에 걸리면 어떻게 하나요?
C형 간염에 걸린 경우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악화기나 급성기의 과도한 신체 활동은 회복을 느리게 할 수 있으므로 삼가하며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각종 의약품이나 한약, 건강식품 등은 간염의 경과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복용여부를 전문의와 상담하도록 한다.
 
C형 간염의 예방 관리는?
첫째,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달리 예방 백신이 없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칫솔, 손톱깎이, 면도기 등 환자의 혈액이나 타액이 묻을 수 있는 생활용품의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둘째, 감염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한데 주삿바늘이나 피어싱 기구, 침 등을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감염자와 성교 시 가능하면 콘 돔 을 사용하도록 한다.
셋째, 만성 피로, 식욕 부진, 미열감 등 간염에서 생길 수 있는 비특이적인 증상이 계속되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넷째, 간염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이후 간경변증, 간암 등과 같은 심각한 간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기에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C형 간염 위험군(여러 번 수혈 받은 사람, 혈액 투석자,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 가능성이 높은 사람 등)의 경우에는 적극적인 검진 및 관리가 필요하다.
 
 
경기동부근로자건강센터는 의사(직업환경의학 전문의)가 상주하며, 직업병 및 일반질환 상담, 작업환경 상담 외에도 금연·운동·식이습관·절주·스트레스관리 등 건강증진을 위한 의학적 상담을 제공합니다. 모든 상담은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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