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수(판교동) 씨는 “저는 65세인데 학교에서 배운 것, 그동안 경험했던것, 제가 가지고 있는 사회를 보는 눈과 현재 학자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보는 것은 어떤지 궁금했어요. 사회구성원들의 생각이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뭔가 우리사회가 잘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해외에서 오래 살아서 우리나라처럼 좋은 나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사람들은 ‘헬 조선’이라고 하는데 왜 그렇게 보는지 궁금해서 참여했어요”라고 말했다. 김무경(27·하대원동) 씨는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하는데 민주시민 교육을 받아 본 적이 없어서신청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강의실은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들이 다양한 동기로참여해 수업 열기가 후끈하다.성남시는 8개 과정의 ‘민주시민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1월 3일~12월22일 매주 목요일(19:00~21:30) 성남시 중앙도서관 3층 시청각실에서 ‘미래를 열어가는 민주시민, 성남을 바꾸다’를 대주제로 다양한 강연이 진행된다.강의는 △시민권, 대한민국에서 그 역사를 묻다(11.3) △정치! 투표로 바꿀수 있나(11.10) △헌법, 아는 만큼 행사한다(11.17) △평등이 성장을 가져온다,그 가능성에의 도전(11.24) △세금은 어디로, 재정은 어떻게? 복지는 안녕하게(12.1) △민주시민의 리더십, 지역과 내 삶의 주인공!(12.8) △핵, 갈등과 위기에서 안보와 평화로(12.15) △일상의 민주화, 자치의 일상화(12.22)다. 각 강좌는 강의, 질의·응답, 토론 등 쌍방향 의사소통 방식으로 진행한다. ‘정치! 투표로 바꿀 수 있나’를 주제로11월 10일 강의한 조현연 성공회대학교 교수는 “정치를 멀리 보았을 때 내삶이 불편해진다. 정치가 불편하다고 하더라도 가깝게 계속 보면서 참여할 때 내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정치선진국이라 불리는 미국과 서구 여러 나라들은 오래 전부터 ‘민주시민 없이 민주주의 없다’는 모토 아래 민주시민교육을 시행해오고 있다.성남시는 2015년 11월 11일 ‘성남시 민주시민교육 조례’를 제정했다. 정치위기와 사회갈등에 직면해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통합을 도모하는방책으로 민주성과 창의성을 유연하게 발휘할 수 있는 시민의 양성과 출현의 시대적 필요성에 맞춰 다양한 시민교육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미경 기자 cmk1118@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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