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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성남을 말하다] 성남시 삶의 질과 시민 행복을 향한 비전

변미리 | 서울연구원 글로벌 미래센터장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6/12/23 [13:48]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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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성남시에서 사는 우리 모두는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 행복하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삶의 질(Quality of Life)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2012년 UN은 『세계 행복 보고서 The World Happiness Report』를 발간하면서 공공부문에서 시민들의 삶의 행복을 정책적으로 고려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오늘날 세계 대도시들은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도시의 경쟁력을 어떻게 높일 것인지, 즉 사회의 성장 동력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를 고민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에서도 국가, 광역시, 그리고 기초자치단체 차원 등 많은 지역사회에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성남시는 이러한 공공기관의 노력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적극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성남시는 이재명 시장 취임 이후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라는 시정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다각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삶의 질 100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차근차근 챙기면서 성남시민의 삶의질 현재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삶의 질 지표를 구축했다.
주거교통, 일자리경제, 기술혁신교육, 환경, 커뮤니티복지, 시민참여, 건강, 안전, 문화여가와 생활만족도 등 10개 분야에서 지금 성남시가 어떤 상황인지를 파악하는 기준을 마련해 삶의 질 모니터링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이 과정은 다양한 분야의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소통과 합치의 과정이었다. 시정 거버넌스의 구축이 우리 일상에서 실현되도록 노력을 기울여 일상생활에서 시민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모색했다. 청년세대의 행복을 위해, 노인정과 복지관의 현재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어린이집과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과 교사의 행복을 높이기 위해, 그리고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성남을 만들기 위해 여러정책을 통해 시민 중심적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2017년 성남시는 시민행복을 위한 포용도시를 만들기 위해 공공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도시만의 행복과 삶의 질은 지금 현재 어떤 상태이고 1년 전, 5년 전에 비해 점점 나아지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시민들 삶의 질과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분석하고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 과학적이고 분석적이며 증거 기반의 시정을 펼쳐야 한다. 시민들의 삶은 다양한 결을 갖고 있으며 세대별계층별지역별로 이질적인 요소가 공존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분석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세밀하고 시민 중심적 시정을 입안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성남시는 하늘 아래 가장 살기 좋다는 분당과 첨단기술 인재들이 모여든 ‘한국의 실리콘밸리’ 판교, 그리고 본시가지 지역으로 구성돼 있어 무엇보다 지역 간 불균형 문제가 주요 정책 관심이 되는 지역이다. 성남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발전이 더딘 지역을 북돋아야 하며, 그 지역에 사는 시민들 현황을 잘 파악해야 한다.
분열과 균열을 넘어설 수 있는 사회통합적 시도, 저소득층과 소수자들을 포용할 수 있는 포용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도시비전을 지향하고 시민이 시정에 참여, 소통하며 시정의 시민 참여적 과정이 실행되는 거버넌스를 구현하는 것. 이 모든것이 시민들 삶의 질을 높이는 과정에서 중요하다.
2017년 성남시는 시민 참여적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사회통합적 포용도시를 향해 나아가면서 성남시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 고민을 더욱 진지하게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성남시는 ‘삶의 질 100대 도시’ 실현을 위해 한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