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성남시에서 학교를 떠난 청소년은 무려 1,700여 명으로 조사됐다. 2016년 현재 ‘학교 밖 청소년’은 전국적으로 39만여 명에 달한다(여성가족부 집계). 이렇게 학교를 그만두더라도 다시 꿈을 펼쳐 미래를 설계하도록 돕는 곳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과 학교밖청소년 배움터다. ‘꿈드림’의 한동희 선생님을 만나 센터와 배움터에 대해 들어봤다. 어떤 곳인지, 누가 참여할 수 있는지요? 2015년 시행된 ‘학교밖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을 통해 전국에 202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운영중입니다. 입학 후 3개월 이상 결석하거나 취학의무를 유예한 청소년, 제적·퇴학 처분또는 자퇴한 청소년과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청소년(9~24세)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합니다.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의 욕구 파악을 통해 맞춤형 통합서비스(복지, 교육, 진로자립 지원, 전문상담 등)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성남시에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 있고, 5개의 학교밖청소년 배움터가 따로 있습니다. 센터는 2016년 학교밖청소년지원사업 경기도지사 유공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학교밖청소년 배움터는 어떤 곳인가요? 먼저 수정구 소재 4개학교 중 ‘일하는학교’는 직업기술 자격증을 취득해 관련분야 진학이나 취업이 목표지요. 인턴십 지원과 직업역량 개발에 주력합니다. ‘바람개비스쿨ʼ은 학생맞춤형 진로설계와 계획을 수립하는 진로학교입니다. ‘이음과 배움’은 성장학교인데, 은둔형 외톨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집 밖에 나가 활동하고 친구를 사귀는 것에 집중합니다. ‘디딤돌학교’는 자신감과 동기향상, 정서심리 안정을 주는 인문학, 문화예술 중심의 자유학교입니다. 중원구의 ‘해냄학교’는 검정고시 합격과 맞춤형 대학진학을 지도합니다. 우리 센터는 전문상담기관이고, 아이들의 특성에 맞는 학교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복지지원(의료비, 교통비 등), 자립지원도 하고요. 센터와 배움터 모두 이용비가 없고 무료입니다. 앞으로 가장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요? 자세히 알려지고 널리 홍보가 돼 더 많은 학교밖청소년들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센터를 이용하며 체육전문코치로 활동하는 보민이(김보민, 2017년 경기도 청소년 대상 예체능부문 수상)가 “센터 덕분에 제 삶에 가장 큰 기회가 생겼습니다. 센터와 배움터는 ‘기회ʼ 그 자체입니다”라고 말하는데 어찌나 기쁘던지요. 학교밖청소년 여러분! 여러분의 곁에 센터와 배움터가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십시오. 언제든 환영합니다. 전화번호 : 031-729-9170~6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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