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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첫걸음

  • 관리자 | 기사입력 2009/03/23 [17:33]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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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장애인복합사업장에서는 오늘도 30여명의 근로 장애인 손놀림이 바쁘다. 일반고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에게 취업을 위한 적응훈련을 실시함과 동시에 일자리를 제공해 안정된 직장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2002년 성남시 장애인 복지시책으로 시작된 장애인 고용근로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성남시 장애인 사업장 중 한 곳인 성남시장애인복합사업장(중원구 상대원1동)은 2004년 9월15명의 근로 장애인들과 함께 주 사업으로 종량제봉투 제작을 시작했다. 지금은 30여 명의 장애인이 종량제봉투 제작외에도 양말, 손목밴드, 우편물작업 등 임가공물품을 생산하고 있다. 직업기술 훈련과 동시에 소득을 창출해 장애 정도와 근로 능력에 따라 월 30만~90만 원까지 급여를 지급받고 있다.
“근로능력을 인정받지 못할 뿐 아니라 사회에 융화되지 못해 집안에서만 생활했다면 장애 정도는 점점 퇴보되었을 우리 장애인들이 이곳에서 근로능력을 인정받고 자기 능력의 120%를 발휘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이윤숙 시설장(오른쪽 위 사진의 오른편)은 말한다.

본 시설은 올해 경기도 직업재활프로그램 기관으로 선정, 장애인들이 단기 그룹홈에 입소해 목욕·화장실 이용 등의 위생활동, 일상생활, 공원 이용 등의 지역공동체문화 활용 훈련을 체험할수 있게 됐다고 한다.
동료들이 직접 뽑는 2월의‘우수근로인’으로 선정된 강만석(49·지적장애3급·사진 오른쪽 위) 씨는“올해로 4년째 본 시설에서 일하며 아들을 공부시켰다”며“전에는 공공근로를 했는데 이곳은 꾸준하게 일할 수 있어서 좋아요”라며 인터뷰 내내 환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기계에서 종량제봉투를 뽑아내고 있는 김현기(28·지적장애3급·사진 오른쪽 아래) 씨는 일해서 받는 월급으로 부모님께 생활비도 드리고, 용돈을 제외한 나머지는 열심히 저축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목표라고 하니 그의 소망이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본 시설에서 근로를 희망하는 중증장애인(지적·지체·정신장애, 출퇴근가능자)은 장애인촉진공단에서 실시하는 지원고용절차(장애인 개발)를 3주 동안 이수받은 후 신청하면 된다.
장애인복합사업장 777-9041
윤현자 기자 yoonh11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