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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우수공예품전시전, AK플라자 분당점서 3월 19~25일 열려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공예'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03/20 [15:4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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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개막식 테이프 커팅식     © 비전성남
 

3월 19일, 성남우수공예품전시전 개막식이 있었다. 개막식에는 관계 공무원, 성남시 명장, 시의원, 시민 등이 함께했다.

    
▲ 개막식     ©비전성남

 

이번 전시전은 19번째 전시전으로 성남지역 공예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련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사)한국전통민속공예협회가 마련한 자리다. (사)한국전통민속공예협회 송철웅 회장은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공예, 혼이 깃든 공예품”이라고 전시작품을 소개했다. 

 
▲ 배금용 경기도 인간문화재     © 비전성남

 

전시장에서는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명장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경기도 나전칠기 인간문화재 배금용 선생의 ‘나전 경대’, 홍연화 성남시 공예명장 1호의 ‘종이와 나무의 인연’, 장태연 성남시 공예명장 2호의 ‘나전 목단 이층장’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배금용 경기도 인간문화재의 손     © 비전성남

 

배금용 선생의 손에는 작품을 만드는 작업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검게 물든 손과 거친 손. 초등학교 3학년 때 배워 지금까지 64년 동안 나전칠기 작품을 만들고 있다. “하면 할수록 작품을 만드는 일이 재밌습니다. 같은 것을 만들지 않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요. 그래서 더 재밌지요. 저는 고려 나전을 만들어요. 고려나전은 자개가 작고 조선 나전은 자개가 크지요.”

 
▲ 홍연화 성남시 공예명장 1호     © 비전성남

 

홍연화 명장은 해마다 열리는 전시전의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매년 열리는 전시전이 성남시민이나 일반인들에게 우리 작품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어요. 공예품을 통해 사람들이 자주 접하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우리의 전통을 알릴 수 있어 좋습니다.”

    
▲ 구남엽 작가의 작품      © 비전성남

 

전시장에서는 작품에 관심을 가지고 천천히 돌아보는 관람객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공예품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관람객들의 반응을 들어봤다.

    
▲ 박정분 작가 <나물 캐는 소녀와 강아지>     © 비전성남
▲ 권윤아 작가 <스님과 동자승>     © 비전성남

 

“전통 작품을 쉽게 보기 어려운데, 예쁘고 보기 좋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손재주에 감탄하며 돌아보고 있어요. 같은 재료로 어떤 것은 화려하게 어떤 것은 은은하게 표현하고 있어요.”

“잊혀 가는 전통을 이렇게 볼 수 있어 좋네요.”

“인형들의 얼굴이 친근감이 있어요.”

    
▲ 오영란 작가 <오누이>     © 비전성남
▲ 이한경 작가와 작품     © 비전성남

 

이번 전시전에는 청년작가도 참여했다. 도자기를 전공한 청년작가 이한경 씨는 “도자기가 전통공예지만 현대와 접목해 젊은 층에게 다가가고 싶었어요. 아기자기한 소품과 밝은 색을 사용한 작품을 전시했습니다”라며 참가 의의를 밝혔다.

    
▲ 전시장 전경     © 비전성남

 

인간문화재, 명장, 그리고 청년작가. 33명의 작가가 100점의 작품을 준비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성남의 우수공예품전시장에는 도마, 서류함, 자개장, 인형 등 다양한 작품이 준비돼 있다.

 
▲ 도마 작품들     © 비전성남

    

 

취재 박인경 기자 ikpark94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