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 4년 5개월간 신고 된 온라인 사기 사이트 피해자수가 총 4천여 명에 달하고, 그 피해액만도 무려 27억여 원이나 된다고 한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시기가 명절을 전후한 1월과 9월에 가장 많았다고 하니 다가올 추석에는 사기 인터넷사이트에 속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전자상거래는 쇼핑,주문,결제를 앉은 자리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어 편리한 반면, 물건을 직접 확인할 수도 없고, 물건 값을 미리 지불해야 하는 단점도 있다. 따라서 웬만큼 믿을 만한 사이트가 아니라면 상품을 배달받기 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사기 사이트의 접근방식도 여러 가지다. 스팸메일로 접근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가격비교 + 오픈마켓,  오픈마켓, 포털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포털과 오픈마켓을 통한 피해가 계속 증가추세다. 특히 소비자들은 가격을 비교하여 저렴하게 구매하기를 원한다. 일부 사이트에서는 이러한 소비자심리를 악용, 가격비교 사이트로 유인해 피해를 주기도 한다. 

따라서 사기 사이트로부터 피해를 예방하려면, 물품 구입 시 신용카드로 결제할 것을 권장한다. 만일 현금결제를 할 경우에는 ‘에스크로제도’나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과 같은 구매안전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이용하고,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할 때에는 반드시 물품을 받은 후 구매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

김경의_성남소비자시민모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