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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칼럼] 요통운동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6/02/23 [14:5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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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정 완 경기동부근로자건강센터장     ©비전성남

요통은 인간을 괴롭혀 온 가장 오래된 질환 중 하나로 어린 청소년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요통은 일반인의 60~80%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하며, 이중 5~15%는 치료에 대해 반응이 없이 통증이 지속된다. 요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요추를 지지하는 근육과 인대의 기능저하와 피로로, 요추 부위의 근력감퇴와 지구력 감소, 유연성 소실, 허리 및 하지관절의 운동범위에 제한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운동은 요통치료 방법 중 하나로 많은효과를 낼 수 있으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필라테스, 슬링, 코어 엑서사이즈 등은 등·복부·엉덩이·골반의 근육을 ‘코어’ 혹은 ‘파워하우스’ 등으로 지칭하며 이 근육들을 중점적으로 강화 또는 안정화 시키는 운동방법들이다.
요통이 일어나는 요추 부위는 요추의 정상적인 정렬을 저해하는 자세, 운동손상, 반복손상 등과 과도한 체중, 복부 및 등배 근육의 약화, 갑작스러운 과도한 힘의 사용 등의 이유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즉 요통은 일종의 운동부족증으로, 일반적으로 운동이 부족하면 근육이 약화되며 약한 근육은 쉽게 상하거나 피로해져 척추를 정상 상태로 지탱할 수 없게 돼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요통운동은 일반적인 운동방법과 유사하게 유산소 운동과 근력강화 운동,스트레칭으로 구성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요통을 예방하고 치료하려면 ‘걷기운동’을 꾸준히 하라고 추천한바 있다. 걷기 운동, 즉 유산소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허리와 복부의 근육이 강화되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근력강화 운동은 주로 하요추부와 둔부, 복부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을 중점으로 하며 자신의 체중을 이용해운동하는 것을 기본으로 기구를 이용해 운동할 수도 있다. 또한 척추의 가동성을 향상시키며 통증에 의해 움직임이 제한된 근육과 인대를 유연하게 만드는 스트레칭운동이 추천된다. 그러나 각각의 운동에서 모든 자세와 동작이 모든 요통 환자에게 적용되지 않으므로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은 운동은 피하도록 한다.
요통운동 시 주의사항이 있다. 여건이 되는 한 매일 하는 것을 원칙으로하며, 요통운동이라는 것이 요통의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라도 무리가 되거나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운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시키고 이완시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요통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상시 생활습관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요통이 생기기 전이나, 또는 다시 생기는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
서 자세를 바로잡고 바르지 못한 습관은 고치도록 하자.
장시간 서서 일하거나 앉아 있어야 할때에는 발 받침대를 활용하고 엉덩이 등받이에 닿도록 하고 다리를 꼬고 앉거나 한쪽 다리에 더 기대지 않도록한다. 특히 운전을 많이 하는 사람의 경우 등받이를 너무 눕히거나 하지 않도록 하며 약 100도 정도가 되도록 유지한다.
잠을 자는 자세도 중요하다. 옆으로 누워 잠을 잘 때에는 베개를 무릎 사이에 끼고 자는 것이 좋으며, 바로 누워 잠을 잘 때에는 무릎 아래 방석이나 얇은 이불을 넣고 자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려야 할 때에는 무릎을 구부리고, 가능한 몸에 가깝게 끌어 당겨 들어 올려야 한다. 요통을 만드는 자세는 허리를 구부정하게 구부린 자세이므로 일상생활 중에서 이 자세는 피하도록 한다.
 
*경기동부근로자건강센터는 의사(직업환경의학 전문의), 간호사, 물리치료사, 산업위생기사 등 전문인력이 상주하며, 사무직을 비롯한 모든 직업군의 의학적 상담을 제공합니다. 특히 근골격계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스트레칭 방법 및 실습을 개별적으로 또는 사업체단위로 제공해 드립니다. 모든 상담 및 프로그램 참여는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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