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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시민의 무사안녕과 가정의 행복 기원

  • 관리자 | 기사입력 2009/01/27 [14:50]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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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곡밥, 귀밝이술, 지신밟기…
전통문화 가득한 정월대보름

음력 1월 15일은 정월 대보름이다. 달의 움직임에 따라 농사를 짓던 우리 조상들은 한 해 첫 보름인 정월 대보름을 중시했다. 풍요의 상징인 달의 모양, 밝기 등으로 한 해 농사의 길흉을 점쳤고 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했다. 이처럼 농경을 바탕으로 한 정월 대보름의 풍속은 풍농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유래됐다고 볼 수 있다. 

대보름 음식은 풍농 기원의 뜻이 담긴 오곡밥과 섬만두,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는다는 묵은나물, 귀가 밟고 좋은 소식만 듣는다는 귀밟이술 등을 먹었다. 또한 풍물을 치면서 집집마다 돌며 지신을 달래고 복을 비는 ‘지신밟기’와 액 연을 띄웠다. 연에는 이름과 생년월일 송액영복(送厄迎福)이란 글귀를 썼으며 저녁 무렵, 연줄을 끊어 멀리 날려 보냄으로써 한 해의 액을 쫓고 복을 기원하는 등 다양한 먹을거리와 민속놀이를 즐겼다.

율력서(律曆書)에 의하면 ‘정월은 천지인(天地人) 삼자가 합일하고 사람을 받들어 일을 이루며 모든 부족이 하늘의 뜻에 따라 화합하는 달’이라고 했다. 정월의 절일인 대보름을 맞아 분당 중앙공원 광장에 모여 잊혀져가는 세시 풍속을 체험하고 가족의 건강과 행복, 풍요로운 한 해를 기원하는 건 어떨까.


제8회 성남시 정월 대보름 축제 개최… 2월 8일 중앙공원

성남문화원(원장 한춘섭)은 정월 대보름인 2월 8일 오전 10시 30분, 분당 중앙공원 광장에서 ‘제8회 성남시 정월 대보름 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한국농악보존협회 성남시지회 ‘오리뜰 농악’ 공연과 성남시민속연보존회  ‘전통 연 시범’, ‘창작 연 날리기’가 펼쳐진다. 시민참가 행사로 연날리기, 윷놀이, 팽이치기,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 행사와 부럼 박 깨기, 소원 성취 글쓰기, 떡치기, 엿치기, 먹을거리 등의 다양한 전통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한춘섭 원장은 “정월 대보름맞이 축제는 100만 시민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시민 모두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축제로 마련했다”며 “가족단위로 많은 시민들이 참가해 올 한 해 모든 액을 막아 행복한 가정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민속놀이 행사에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당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성남문화원 756-1082
조민자 기자 dudlfd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