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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 생리 전 증후군

  • 관리자 | 기사입력 2009/01/27 [15:03]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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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전 증후군’ 마법에 걸리다!?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이연정 교수


그날이면, 우울해져?
생리 전 증후군이란 생리 전 1주 전부터 반복적으로 발생되는 정서적․행동적․신체적 증상을 말한다. 신체적으로 여드름, 식욕 변화, 변비, 어지럼증, 피로감, 두통, 안면홍조, 근육통, 복부 불편감, 구토, 체중 증가 등이 있으며 정서적으로는 긴장, 공격성, 분노, 불안 등이 나타나 감정이 불안정하며 피로감․우울 등에 의해 성욕․생활에 대한 의욕이 떨어지고 수면 양상의 변화가 오기도 한다.
 
생리 전 증후군을 완화시키기 위해
생리 전 증후군의 기본적인 치료 원칙은 먼저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다. 이 기간에는 식염 섭취를 줄여 심한 부종을 예방하고, 변비를 완화시키기 위해 섬유질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를 더 잘 챙겨먹어야 한다. 불안하거나 예민해지는 증상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알코올과 카페인의 섭취는 줄인다. 식사는 과식을 피하고 소량씩 여러 번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벼운 운동은 엔돌핀 농도를 상승시켜 우울증상을 호전시키고 부종을 경감시켜주며 스트레스의 조절에 좋다.

생활습관 교정, 일시적 약물 복용 도움돼
생리 전 증후군은 생각보다 많은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흔한 문제이며 질환에 대해 인식만 한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문제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기존의 질환들이 생리주기에 맞추어 악화되는 증상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의 부인과 질환이나 우울증, 양극성 장애, 공황장애, 불안 장애 등의 정신과적 질환이 있는 경우 생리주기에 맞추어 증상이 변화되는 것처럼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있다면 적절한 진단 과정을 통해 가능성 있는 나쁜 질환들을 파악한 뒤 생활습관 교정 등의 노력과 함께 증상에 맞는 일시적인 약물을 복용해 이 기간을 지혜롭게 보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