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은 5월 2일 “우리가 하나의 공동체에서 평등하게 살기 위해서는 공감과 감정이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은 시장은 이날 오후 가천대 ‘지성학(知性學)’ 초청 특강에 참석해 “요즘 우리사회에 혐오와 갑질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데 이는 불평등을 확산시키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은 시장은 제레미 리프킨의 ‘공감의 시대’라는 책의 글귀를 인용하며 “평등 혹은 불평등을 우리는 주로 소득격차, 물질적인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하는데 물질적인 것만이 아니고 매우 심리적이고 철학적이며 정신적인 상태까지 포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다른 사람을 나와 동등한 존재로 인식할 때, 평등을 향한 다른 사람의 고군분투나 투쟁을 그 사람만의 것이 아니라 나의 것으로도 인식하고 존중할 때, 나와 다른 혹은 이해하기 어려운 타인에 대해 감정이입을 할 때 사회는 평등해지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감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까지 생각할 수 있게 되면 내 안이 깊어지고 확장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은 시장은 또 “항상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질문하고 도전하라”면서 “끊임없는 질문과 고민이 삶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가천대 ‘지성학’ 강좌는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로부터 현장의 지식과 노하우를 듣고 학생들에게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길러주기 위해 2007년부터 마련된 교양강좌다. 이날 강연은 가천대학교 1~4학년생 5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뜨거운 환호와 호응을 얻었다.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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