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어울림축제, 모두 함께하는 Together day를 그리다

제8회 지구촌어울림축제, 성남시청서 개최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05/20 [20:42]

5월 19일 오전 11시, 성남시청 광장에서 성남시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와 성남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제12회 세계인의 날(Together day) 기념 지구촌어울림축제가 열렸다.

    
▲ 세계문화유산 소개 부스     ©비전성남

 

내국인과 외국인이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이해하는 문화교류의 장으로 마련한 지구촌어울림축제. 이번 축제의 주제는 세계문화유산이다.

 

세계문화공연, 세계문화유산 전시·체험, 세계음식체험, 경품추첨, 사랑나눔 바자회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 바자회장도 인기가 많았다.     © 비전성남

 

부스마다 비 소식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행사준비로 붐볐다. 전통의상을 전시하고, 체험 준비와 식자재들을 챙기며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었다.

    

의식행사는 여는 공연과 기념행사, 식후 세계문화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 몽골 전통 춤     © 비전성남
▲ 베트남 소수민족춤     © 비전성남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여는 공연은 성남시립국악단을 시작으로 몽골전통춤, 베트남 소수민족춤을 선보였다. 우리나라의 민요 공연 후, 행사장에는 마이클 잭슨의 ‘Heal the world’가 울려퍼지며 각국의 깃발을 들고 고유의상을 입은 외국인 주민들이 등장했다. 

 
▲ 무대 위, 아래에서 함께 Heal the world를 열창하는 외국인주민들     © 비전성남

 

마이클 잭슨이 생전 가장 자랑스러워했다는 노래 ‘Heal the world’. ’세상을 치유하자’라는 뜻이다. 후렴구에는 '세상을 치유해요. 더 나은 장소로 만들어봐요. 당신과 나와 인류 전체를 위해서'라는 가사가 반복된다. 무대에서는 각국의 깃발이 휘날리고, 이들을 둘러싸고 모두가 부르는 합창에 관람객들도 연신 사진 촬영에 바빴다.

    
▲ Heal the world를 함께 열창하는 외국인들     © 비전성남

 

“와아~ 멋있어요. 오늘 축제와 딱 맞는 곡이네요.” 평화와 사랑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플래시몹이 관람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기념행사는 내빈소개, 개회선언, 국민의례, 유공자표창, 다문화가족 친정부모님 초청증서 전달식, 개회사, 축사가 이어졌다. 주한 가나대사관 영사관, 터키문화관광부 산하 유누스엠레 터키문화원에서도 축사를 전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 유공 표창 후 수상자들과 함께한 은수미 시장     © 비전성남

 

은수미 시장은 “다문화의 다양성이 성남시의 힘이 돼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이상락 성남시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장은 “피부색, 종교, 언어가 달라도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하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 다문화어린이오케스트라의 연주     © 비전성남
▲ 베트남 전통춤 공연     ©비전성남

 

세계문화공연은 풍물(농악), 다문화어린이오케스트라, 중국전통춤, 세계의상 패션쇼, 중국동포어르신 공연, 베트남 전통춤, 특별공연으로 택견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 세계의상 패션쇼     © 비전성남
▲ 특별공연 - 택견(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퍼포먼스     © 비전성남

 

부스도 풍성했다. 55개에 달하는 전시·홍보·음식부스에서 나라별 세계문화유산, 전통 먹을거리와 의상체험, 바자회 등이 펼쳐졌다.

    
▲ 훈민정음(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탁본 체험     © 비전성남
▲ 어린이 재능대회에도 인파가 몰렸다.     © 비전성남

 

인도의 ‘타지마할’, 가나의 ‘아샨티’ 전통가옥, 터키의 고대도시 ‘파묵칼레’, 에브루 전통미술체험, 한국의 ‘훈민정음’, 중국의 성벽 유적 ‘만리장성’, 베트남의 대표 명승지 ‘하롱베이’, 필리핀의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일본 ‘후지산’, 몽골의 ‘나담 축제’ 등의 전시 체험 행사도 돋보였다.

 
▲ 전통음식 부스     © 비전성남
▲ 필리핀 전통음식 팔리타오 - 떡처럼 쫄깃하고 달콤해 인기가 많았다.     © 비전성남

 

나라별 먹을거리도 이채로웠다. 필리핀의 바베큐꼬치·부코단주스·팔리타우, 베트남의 월남쌈, 가나의 졸루프·와키, 폴란드의 피에로기·고옴키·퐁츄키·체리펀치, 터키의 라흐마준·아이랑·전통 아이스크림, 중국의 마라꼬치, 캄보디아 쌋꼬앙, 몽골 호쇼르, 중국 쓰촨비빔면 등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었다.

 
▲ 에부르 아트 작품을 든 작가 카디르. 왼쪽은 오즈규르 잔 을드즈 터키문화원 부원장     ©비전성남

 

“지금 보시는 에부르 아트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록된 터키식 마블링입니다. 자연에서 추출한 색소로 물위에서 그림을 그리지요. 유럽의 커피문화는 터키에서 시작됐는데,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은 거 같아요. 많은 시민들이 모이는 자리에 터키문화원이 참석할 수 있어서  반갑습니다. 서울과 부산에 터키문화원도 있습니다. 형제의 나라 터키에 대해 많이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터키문화원 오즈규르 잔 올드즈 부원장, 에부르 아트 작가 카디르)

 

“지구촌어울림축제 덕분에 한국인과 외국인들에게 가나에 대해 소개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가나에도 관심 많이 가져 주세요!”(가나에서 온 유학생 아지만 락슨)

    

“오늘 시장님도 오셔서 축하해 주시고 외국인들에게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통의상을 입고 있으니 같이 사진 찍자고 하는 분들이 많아서 참 재미있고 즐거웠어요. 좋은 경험 많이 했습니다.”(필리핀 여성 미겔·조세린·크리스틴)

 
▲ 성일정보고 뷰티디자인과 학생들     © 비전성남

 

“페이스페인팅, 젤네일 체험을 해 드리고 있어요. 친구들이랑 같이 행사에 참여했는데, 방문한 분들이 예쁘게 변하는 것을 보니 참 기뻐요. 외국인들도 체험해 보고 좋아하시니 보람도 있구요. 새로운 문화들을 보니 정말 신기해요. 다음에도 또 나올 거예요!”(성일정보고 뷰티디자인과 학생들)

    
▲ 인도 미술품과 함께 한 인도인 부부     © 비전성남

 

인도 부스의 부부는 환하게 웃으며 “나마스테!” 하고 인사했다. 성남은 “Nice country, We are very happy”라고 한마디로 정리한다.

    

‘나마스테’는 ‘나는 당신을 존중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입니다’라는 뜻부터 안녕하세요,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다시 만나요 등 광범위한 의미가 있다고 한다.

 

만나고 헤어질 때 두루 쓰이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는 소통의 시작을 알린다는 ‘나마스테’. 지구촌어울림축제가 나마스테처럼 공동체를 연결하는 아름다운 다리가 되길, 서로 존중하는 지구인으로의 발걸음이 되길 기원한다.

    
▲ 풍물(농악) 공연. 농악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 비전성남

 

취재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