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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친화종합체험관 투어

  • 관리자 | 기사입력 2009/10/23 [15:47]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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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일상생활을 직접 보고, 느껴요
다양한 체험으로 세대 간 거리 좁혀
교육·주민참여 프로그램도 활성화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는 현실에서 노인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고령친화종합체험관(중원구 성남동 소재)을 찾았다. 마침 체험관을 방문한 경기대 건축학과 학생들과 체험관 투어를 함께했다.

생애체험 투어에서 직접 노인이 돼 고령자의 감정과 생활을 체험한다. 무릎에는 모래주머니를, 상체에는 근력을 자유롭게 쓸 수 없도록 장비를 착용하고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휠체어를 타고 오르내리는 등의 체험을 한다. 정경현(경기대 건축학과) 군은 “관절의 움직임을 어렵게 한 뒤 공간에서 움직여보니, 노인 분들에게 휠체어나 지팡이, 낮은 계단 등이 왜 필요한지를 알 수 있었다”고 체험소감을 말했다.

전시체험 투어는 고령친화용품들을 만지고 체험하는 기회로 노인의 신체적 특징을 배려한 제품이 많이 전시돼 있다. 김일호 경기대 건축학과 교수는 “불편할 거라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아주 사소하고 작은 배려들이 사용자에게는 너무나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건축부분에서도 초고령사회를 예측해 섬세한 디자인을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치매체험 투어는 이곳 체험관에서만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치매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치매환자가 느끼는 감정과 고통, 행동양식을 입체안경을 착용하고 생생한 영상으로 실감해본다.

“현재의 사회 구조로는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겪는 사람들이 자괴감을 갖게 되는데, 올바른 인식과 좋은 품질의 고령친화제품이 생기면 삶에 대한 자신감도 가지면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넓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원병희 사무국장은 말한다.

교육∙주민참여 프로그램은 노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세대 간의 이해를 넓히기 위해 ▲매달 2,4주(금 14:00~16:00) 건강수발강좌 ▲내년 8월경엔 이용자의 복지용구 선정을 돕는 ‘복지용구관리사 교육’ 2기를 진행한다. 또한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매일 오후 2~5시 맞춤형 무료 건강검진 ▲재활치료?스트레칭 장비 이용 안내 ▲매월 둘째 주(화 14:00~16:00) 영화상영 ▲매월 셋째 주(수 14:00~15:00) 어르신 중심으로 구성된 동아리 공연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은 야탑동으로의 이전 건립을 위해 지난 10월 8일 착공식을 갖고 2011년 1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이로써 관련 제품개발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등 노인 인구 증가로 발생하는 노인문제를 해결하고 고령친화산업 발전의 허브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고령친화체험 투어를 원하는 경우, 전화나 홈페이지로 예약하면 된다. 개인은 4~5명이상, 단체는 20명이상 체험이 가능하다. 학생들은 자원봉사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

고령친화종합체험관 1644-0891
중원구 성남동 2126번지 신한타워 (www.miraeseum.or.kr)
박인자 기자 ninga08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