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는 도시락(樂)버스가 있다. 도시락(樂)버스는 매주마다 코스를 달리해 성남시내를 달린다. 여행객들은 성남시의 곳곳을 돌며 생태와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몇 가지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성남시티투어 코스 중 인기 코스로 자리 잡은 도자체험. 도자체험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코스에 들어있다. 넷째 주에는 성남시청을 출발해 남한산성을 돌고 도자체험을 하고 판교박물관을 들러 성남시청으로 돌아온다. 도자체험은 복정동에 있는 카페에서 진행한다. 도자체험을 할 수 있는 카페 ‘도시너구리의 카페 아는 사이(Cityracoon’s Cafe R42 & CERAnoKISS)’는 2016년부터 도시락(樂)과 함께했다.
가게 안에는 주인이 직접 페인팅한 도자기들이 가득했다. 가게에서 사용하는 잔과 시계 등 예쁜 도자기들이 눈길을 끌었다. 카페에서 진흙의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체험은 직접 빚는 과정 없이 초벌구이한 토기에 도자기 물감으로 페인팅 한다. 참가자는 그날 제안되는 몇 가지 도안 중 선택해 페인팅할 수 있다.
팀으로 투어에 참가한 참가자 중에는 각각의 아이템을 섞어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도 한다. 카페에서 제안한 화병과 작은 잔을 합해 사케병과 잔의 세트를 만든 경우도 있었다.
“참가자의 아이디어에 놀랐어요. 팀으로 오신 분들이었어요. 저는 화병을 내놓았는데 화병에 잔 두 개를 더해 사케병 세트를 만드시는 거예요. 새로웠죠.” 카페 사장님의 말이다. 함께 페인팅을 하려던 참가자들에게도 새로운 느낌을 주었나보다. 많은 참가들이 같은 모양을 만들었다고 한다.
도자기 그릇은 도안작업→ 연필 라인 넣기→ 페인팅→ 유약 입히기→가마에 굽기를 거쳐 완성된다. 참가자들은 페인팅까지만 하고 뒷 작업은 카페 주인이 해서 각 가정으로 배송한다.
연필 라인을 넣을 때는 힘을 빼고, 페인팅을 할 때는 수채화를 그릴 때처럼. 카페 사장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작업을 해도 생각하던 것과 다른 모습이 나오는 게 대부분이다. 그래도 여러 번 참가하는 참가자도 있다. 투어 만족도를 느낄 수 있다.
“도자체험은 인기코스로 자리 잡았어요. 체험하고 도자기도 가져가죠. 또 점심으로 샌드위치 도시락이 나와서 식사까지 할 수 있어요.” 성남시청 관광과 담당자의 말이다.
체험 후 맛보는 차 한 잔과 샌드위치는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주는 데 크게 한 몫 할 것 같다. ‘도자체험 & 샌드위치 도시락’ 도자기 공방을 겸한 카페여서 개인적으로도 체험이 가능하다. 하루에 최대 80명이 체험할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도시락을 통해 60명이 도자체험을 했다.
도시樂버스 이용방법 인터넷 예약: 검색창에서 성남시티투어 검색(www.seongnamtour.com) 전화 예약: ㈜로망스투어 070-7813-5000 ※ 단체(20인 이상) 신청은 별도 문의
취재 박인경 기자 ikpark9420@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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