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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성남/올해의 다독자 이창심 씨

  • 관리자 | 기사입력 2009/10/23 [16:5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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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내게 부족한 것을 채우는 일 
수정도서관 올해의 다독자로 선정된 이창심 씨

        
필요에 의해서 책을 읽는다는 이창심(43·금광동) 씨 옆엔 항상 책이 있다. 틈만 나면 책을 읽는 건 그녀의 습관이다. 
“독서는 내 생활의 부분일 뿐이다. 나를 위한 일이고 내게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채우는 것이기 때문에 일상이며 공기처럼 질리지 않는다”는 그녀는 특히 인문학과 역사서적을 좋아한다. 

그녀가 말하는 독서의 매력은 무엇일까? “사실적인 내용을 접하기 때문에 현실감과 판단능력을 키울 수 있고 ‘~일 거야’가 아닌 ‘~이다’라는 상황판단을 할 수 있다”며 “삶의 용기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때론 상담자 역할을 한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

책과 독자는 서로 소통해야 한다는 그녀는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있는 머리말과 목차, 작가 후기와 약력도 빼놓지 않고 읽는다. 그리고 자신의 얘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과 이야기함으로써 책에 대해 서로 나누고 공유하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 권의 책을 읽은 후 느낌과 생각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그녀는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의 뿌듯함은 찰나의 느낌이고 그 다음은 몰랐던 것에 대한 어리석음과 후회, 그래! 그러니까 조금씩이라도 나아지자”라고 생각한다.

집중이 잘되는 곳이 책 읽기 좋은 곳이라는 그녀는 수정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며 올해의 다독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이창심 씨는 계획만 하고 읽을 엄두를 내지 못했던 장서류를 이번 기회에 천천히, 여유롭게 읽을 예정이다. 

조민자 기자 dudlfd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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