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성남지역 경제 발전축의 상징이던 제1공단(신흥동 2458번지). 2004년 공단 이전 후 공터로 남아있는 부지를 근린공원으로 조성한다.
7월 1일 오후 6시 30분, 근린공원 건립 부지에서 열린 ‘제1공단 근린공원 조성공사 기공식’ 행사에는 1천여 명 시민이 참석해 원도심 문화, 근린공원 조성을 기대하며 축하했다. 이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다. 성남의 역사가 담겨 있는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바뀌게 되는 멋진 순간이다.
성남 시립합창단과 시립국악단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연 기공식 행사는 근린공원 예정부지의 과거와 현재, 미래, 성남의 발전을 보여 주는 기념영상 상영, 은수미 성남시장의 기념사, 성남시의회 박문석 의장을 대신해 참석한 윤창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태년·김병욱 국회의원의 축사, 버튼터치 세리머니,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래된 과제들, 하나하나 매듭짓겠다. 성남 경제의 심장이었던 이곳을 이제 문화의 심장으로 바꾸겠다. 이 부지에 근린공원 조성을 시작으로 역사박물관을 건립하고 법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라며 “이제 여러분의 꿈이 시작될 것이다. 원도심의 재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윤창근 예결위원장과 김태년 국회의원은 “수정·중원지역의 오래된 숙제를 풀며 수정·중원지역의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충할 수 있는 계기, 원도심 시민들이 꿈꾸던 평지로 이뤄진 공원,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 위를 산책하는 행복한 시민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원도심의 랜드마크로 재탄생을 기대한다”며 한 목소리로 축하했다. 김병욱 국회의원은 “분당구민을 대신해 참석했다”며 “수정·중원지역은 분당구에 비해 녹지공간 문화시설이 부족해 항상 미안한 마음이었다. 원도심에 근린공원이 조성되는, 또 하나의 역사가 이뤄지는 오늘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제1공단 부지는 15년의 공백을 깨고 이제 시민의 품으로 돌아간다. 공사비 437억 원을 투입해 2021년 3월까지 근린공원으로 조성한다. 야외공연장, 다목적광장, 오감체험 숲 놀이터, 소단 폭포, 희망대공원으로 연결되는 하늘다리 등을 설치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원도심의 휴식공간, 랜드마크로 재탄생된다.
시립박물관(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932㎡)도 건립해 성남의 50년 역사를 비롯해 제1공단의 역사와 시민 애환, 도시개발의 역동성을 보여 주는 기록과 유물자료를 전시할 계획이다. 부지 중 일부에는 법조단지(수원지법 성남지원과 수원지검 성남지청) 이전을 검토 중이다.
‘추억의 공간, 꿈을 담아 시민의 품으로’를 주제로 한 ‘제1공단 근린공원 조성공사 기공식’의 마무리는 초대가수 박현빈, 휘성, 소찬휘의 열띤 축하 공연으로 이어져 참석한 시민들은 환호하며 한여름밤을 즐겼다.
취재 윤현자 기자 yoonh1107@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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