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주민공모사업에서 최종 66개 공동체가 선정됐다. 그 중 ‘그리운’ 청년공동체의 김대준(하대원동) 대표를 만났다. 김 대표는 취업준비생으로서 고민하던 중 성남이라는 살기 좋은 도시에서 공동체 활동을 통해 마을과 사회에 기여하는 일을 찾게 됐다. 마침 2019년 성남시 마을만들기 주민제안 공모사업이 발표돼 기획을 하게 됐고 최종 선정됐다. 그리운 청년공동체는 연 4회 진로강연과 2회 콘서트를 준비했다. 청년 김재준 대표는 “한 번 오면 또 생각나게 하는 단어, ‘그리운’을 공동체 이름으로 정했다”고 한다.
지난 5월, 진로강연을 진행하면서 청소년들의 참여를 위해 포스터를 들고 직접 학교 앞 홍보에 나섰다. ‘나’는 평범하지 않다. 보기엔 평범해 보일지 몰라도 계속되는 노력을 통해 특별함을 가져보자며 청소년들을 독려했다고 한다.
6월 진로 강연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꿈을 찾는 너의 모습이 아름다워 언제나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세상의 중심이 될 ‘나’를 찾아 떠나는 성남시 청소년들의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5월, 6월의 진로강연을 통해 함께한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며, 또 다른 지역의 청소년들과 함께할 진로강연의 지지를 받기 위해 중앙공원 야외공연장 한 곳에 작은 콘서트를 마련했다. 청소년들의 지지를 받아 다음 8월 진로강연으로 연결하고자 현장에서 청소년들을 만났다.
수내고 2학년 김건호(정자3동) 학생은 “금요일 시험이 끝나서 토요일 진로체험장을 들렀다가 중앙공원 산책을 하며 쉼을 가지려고 했다”며 “때마침 만난 작은 콘서트의 노래가 좋아 듣는 중인데 시험이 끝난 후 음악을 듣는 것은 머리를 맑게 해 준다”고 했다.
신성준(직장인) 씨는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을, 염승구 씨는 ‘동행’을 불렀다. 백아연의 ‘SO-SO’와 아이유의 ‘밤편지’를 예쁜 목소리로 불러 주는 김설영 씨, 폴킴의 ‘비’, ‘너를 만나’를 불러 주는 최병준 씨, 그리고 듀엣으로 ‘꿀이 떨어져’를 부르는 동안 저녁나절 중앙공원 야외공연장 주변을 산책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멈췄다.
“아직은 정보와 경험이 부족해 금방 큰 결과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청소년을 위한 진로강연과 작은 축제 콘서트를 준비하는 데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는 김대준 대표와 김상헌 실장.
지역 사랑과 감성, 진심이 묻어나는 청년들의 ‘그리운’ 공동체가 한 해를 마무리할 때는 튼튼히 뿌리내리고 건강하게 성장해 있기를 기대하며 이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자.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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