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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생활현장, 어떻게 젠더정치를 만들어갈 것인가?

‘성평등 실현을 위한 성인지 정책의 이해’ 아카데미 열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07/20 [12:1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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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일 성남시의회 4층 세미나실에서 ‘성평등 실현을 위한 성인지 정책의 이해’를 돕기 위한 아카데미가 열렸다.

    

 

건강한젠더정치연구회(회장 최미경)는 지난 5월부터 성평등 의식과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아카데미를 열어 시의원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가고 있다.

 
▲ 성인지 아카데미에 참석한 시의원과 시민들     © 비전성남

    

이날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김선희 연구원이 ‘성인지정책 톺아보기(자세히 면밀하게 보기)’를 주제로 강의를 했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 성평등, 양성평등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차이만 조금 인식했더라면, 의도하고 차별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지만 치마를 입은 여성도 불편하고 보는 남성도 불편한 유리계단은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성별의 차이를 고려하는 것, 이것이 성인지 정책”이라고 쉽게 풀어 준다.

    
▲ 강사인 김선희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연구원     © 비전성남

 

성별에 따라 다르게 부여된 규범, 문화적 관습, 고정관념 등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 여성과 남성의 서로 다른 경험을 정책에 반영해 특정성에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도록 함으로써 성평등한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는 성인지 능력을 성인지감수성(gender sensitivity)이라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성평등 수준(성별격차 수준)은 144개국 중 115위라고 한다. 몇 가지 예로 학부형, 효자상품, 유모차, 집사람 등의 단어는 성차별적 단어라고 한다. 알면서 사용하는 단어들을 하나하나 재인식하고 성평등한 단어로 바꿔가야 하지 않을까?

    
▲ 단어에 숨겨진 젠더     © 비전성남

 

김선희 연구원은 “정책과정에 양성의 동등한 참여를 보장하고, 여성과 남성의 요구와 관점을 고르게 통합해 의도하지 않은 성차별이 초래되지 않도록 하며, 궁극적으로 양성평등에 기여하는 정책이 성인지정책”이라고 강조했다.

 
▲ 여성정책 패러다임의 변화     © 비전성남

 

국가성평등지표를 기초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성평등 자료를 통해 계산되는 지수화된 값이 지역성평등지수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2018) ‘경기도 시·군 성평등관리지표 개발연구’에 따르면 우리 성남은 의외로 사회참여 수준, 시·군별 성평등 종합지수, 경제활동분야 성평등 수준, 의사결정분야 등 지역성평등지수가 그리 높지가 않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남은 성평등사회로 가는 도약의 발판을 힘차게 구르며 노력하고 있다.

 
▲ 여성정책에서 양성평등정책으로     © 비전성남
▲ 1차 경기도 양성평등정책 알아보기     © 비전성남
▲ 7월 15일 성남여성비전센터 중간보고회 자료     © 비전성남

 

이날 아카데미는 성평등도시 성남을 위해 개선할 점은 무엇인지, 추진과정상 문제점과 해결책은 무엇인지,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지, 내가 생각하는 성평등한 성남시의 모습은 어떤지 등을 알아보고 꿈꾸는 시간이었다.

 
▲ 건강한젠더정치연구회 최미경 회장이 인사하고 있다.     © 비전성남
▲ 함께 생각해보는 성평등도시 성남     © 비전성남

 

건강한젠더정치연구회 최미경(성남시의원) 회장은 “오늘 우리 사회의 성평등 현실을 인식하고, 개선해 가면서 성평등한 성남시를 위해 함께 노력해 가자”고 말했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