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이 나뭇잎은 무엇을 먹고 살아요?” “이 나뭇잎은 왜 뾰족해요?” 신기하고 즐거운 아이들의 웃음소리 가득한 여수동 센트럴타운, 단지 내에서 생태체험을 하는 아이들을 따라가 봤다. 숲연구소 전문교육을 이수한 이영자·한소영 숲해설가는 여기저기 쏟아지는 아이들의 궁금증에 답하기 바쁘다. 나뭇잎을 이마에 붙이고 하늘을 보고 걸어 보고, 한그루 커다란 나무를 만들고, 다시 각자의 책갈피를 만든다. 유치·초등 생태놀이 활동(12회)은 어느새 다섯 번째 수업을하고 있어서 아이들과 가까워졌다. ▲어린이축제 ‘친구들아 나오너라 손잡고 놀자’ ▲‘생각을 키우는 엄마표 그림책 읽기’ 성인 대상 그림책 특강(10회) ▲청소년이 기획해 유아·아동을 가르치는 청소년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 등 자체 사업과 센품앗이공동체주민제안공모사업이 함께 이뤄지는 센트럴타운을 소개한다. 2012년 12월 23개동 1,039세대가 입주한 센트럴타운 아파트에는 어린이집, 노인정, 꿈&비전독서실이 있고, 주민들 문화공간인 커뮤니티센터가 있다. 센터 안에는 꿈&휴 작은도서관, 피트니스실, 퀴즈락, 프로그램실이 있고, 마을에서 행복한 아이들을 위해 활동하는 ‘센품앗이공동체’가 있다. 피트니스센터는 시간대별로 운동을 즐기는 주민들이 체력을 단련하고, 방과 후 돌봄 ‘품 케어’가 퀴즈락에서 이뤄진다. 이곳에서 배려·기다림·관계를 배우는 보드게임, 동화요리를 통해 식생활문화를 배우는 퀴즈쿡, 어린이 스토리텔링, 땡이의 미술교실, 유아체능교실, 키즈발레, 행복한 바느질교실까지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커뮤니티센터 김경희 지원팀장은 “교육공간으로 배려해 준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로 커뮤니티센터가 잘 운영되는 모범사례가 된 센트럴타운이라고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4년 연속 최우수도서관에 선정된 꿈&휴 작은도서관에는 1만2천 권의 책이 진열돼 있고, 한 달에 100권이 교체돼 늘 새로운 책을 만날 수 있다고 조은주 사서가 말한다. 제4대 조보형 입주자대표회장은 “입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단지 내 주요 사항을 의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아파트단지 내 조경에 대한 관심을 비롯해 신속한 보수로 안전한 시설물 유지관리, 입주민을 위한 민원해결창구인 지원센터 역할 개선 등 커뮤니티센터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한다. 여수동은 ‘이곳에 처음 정착한 김윤탁 씨가 마을 앞 개울물이 맑고 깨해서 천자문에 나오는 글귀를 인용해 금생여수(金生麗水)라 칭한 데서 유래했다’고 해 여수울이라고도 한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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