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생후 6~8개월경 이가 나기 시작하면 부모들은 충치에 대한 불안감에 본격적인 치아 관리를 시작한다. 이 닦는 걸 좋아하는 아이도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싫어한다. 아기 때는 부모가 닦아 주는대로 비교적 잘 따라 줬던 아이도 유치가 다 자라 더 꼼꼼한 관리가 필요한 3~4세경부터는 양치를 위해 부모와 한바탕 전쟁을 치르기도 한다. 키튼플래닛(주)는 세계 최초로 증강현실 양치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과 연동된 전동칫솔 ‘브러쉬몬스터’를 개발해 어린이 덴탈케어의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용연령이 만 3~10세인 ‘브러쉬몬스터’는 카메라 영상분석 랜드마크 추출방식으로 치열 및 치아 위치를 추정해 센서가 실시간 양치동작을 파악하고 피드백하며 양치 결과 데이터를 분석해 주는 직접 체험 방식의 구강관리를 가능하게 해 준다. ‘브러쉬몬스터’는 단순한 구강관리를 넘어 영구치가 자리잡는 시기에 체계적이고 올바른 치아관리습관도 함께 잡아 주는 것이 목적이다. 전동칫솔 외에도 치약, 치실 등 다른 덴탈케어 제품도 개발해 판매예정이며 한화생명과 협업으로 세계 최초로 IoT(사물인터넷)와 보험이 결합된 어린이치아보험도 출시했다. 치과 양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서울대와 경희대 치과병원에 제공하고 브러쉬몬스터도 판매중이다. 청소년기와 성인기, 노년기의 데이터 기반 덴탈케어 서비스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키튼플래닛은 2017년 4월 4명으로 시작해 2019년 7월 현재 직원이 18명, 누적매출 10억 원을 달성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7년 4월 회사 설립후 그해 11월 양치앱 1위를 달성했다. 2018년 1월 양치앱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미국, 일본 등 해외 10여 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성남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과 넥스트 스타트업 어워즈 대상, 대한민국 모바일 어워드2018을 수상했고 아시아 하드웨어 배틀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선발돼 우승을 차지하는 등 뛰어난 능력을 맘껏 발휘하며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디지털 덴탈케어 스타트업 키튼플래닛의 최종호 대표는 삼성전자 재직 시절 삼성헬스를 개발한 인재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그는 “어린이들은 치과에 가기 싫어한다”며 “구강관리 교육의 어려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치과와 협업하고 세계적인 어린이 구강관리 서비스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성남시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인 청년 두런두런과 성남형 청년인큐베이팅으로 직원을 고용해 많은 도움이 됐다는 최 대표는 “판교는 위치상 서울과 접근성이 좋고 IT업계 스타트업 회사가 많아 네트워킹이 가능한 것이 너무 좋다”면서 “많은 청년들이 일을 찾아 이곳으로 오고 있지만 주거 문제가 아쉽다. 이 부분이 해결된다면 판교는 청년들에게 취업과 창업의 메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튼플래닛(주) : 수정구 대왕판교로 815(시흥동) 판교창조경제밸리 기업지원허브 취재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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