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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하는 자원순환] 도시 속 보물찾기, 신흥2동 마을광산

재활용품 주민 직접 보상 시범사업 운영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07/24 [15:19]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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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광산에서 분리수거에 참여하는 신흥제2어린이집 아이들     © 비전성남
 
지난 6월 25일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10:30~16:00)과 토요일(15:00~18:00) 신흥2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마을광산이 운영된다.

일반주택에서 버려지는 쓰레기 총량을 70% 감량하고 일반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지는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활성화하기 위해 성남시 청소행정과, 신흥2동 주민들, 성남환경운동연합, 그리고 재활용업체인 동양환경기업이 힘을 모았다.

마을광산이 운영되는 날엔 행정복지센터 앞에 재활용수집장이 설치된다. 참가신청서를 접수한 신흥2동 주민들이 재활용품을 모아 가져오면 무게를 재고 한 달간 누적기록된 재활용품 총량에 해당하는 현금을 받게 된다. 재활용업체에서 수작업으로 유가 폐기물을 선별하는 데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데, 제대로 분리배출한 주민에게 재활용품 분리 선별량에 따라 매월 1회 직접 재활용업체가 보상하는 개념이다.
 
성남환경운동연합 김현정 사무국장은 “마을광산 운영으로 지역주민들이 쓰레기가 자산이고 자원이라는 것을 인식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역의 청결한 환경관리에도 기여할 수 있을 거예요. 또 내용물을 깨끗하게 씻어낸 재활용품이 마을광산에서 수거 가능하므로 깨끗한 쓰레기배출을 실천하는 계기도 될 것입니다”라고 마을광산 사업의 기대 효과를 말했다.

신흥2동 마을광산 운영은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시범사업이다.
성남시 청소행정과 장미라 재활용팀장은 “중국이 폐기물 수입을 금지하면서 유가성이 떨어지는 폐플라스틱과 폐비닐양이 급증해 고스란히 공공 재활용선별장으로 반입되고 있습니다. 공공 재활용선별장에서 처리해야 하는 폐기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선별률은 저하되고 소각처리되는 폐기물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도시광산 운영으로 민간에서 재활용되는 분리수거량이 늘어나면 공공처리장으로 반입되는 쓰레기양이 줄기 때문에 쓰레기 처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세금도 절약할 수 있어요. 소각량이 줄면 미세먼지도 줄고요. 올해까지는 신흥2동 마을광산 시범사업에 주민들 참여로 성과를 내도록 협력해 시범모델을 구축하고 내년에는 다른 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신흥2동 마을광산에서 수거되는 재활용품 항목에는 캔류, 종이팩, 유리, 종이, 그리고 합성수지 재질의 페트, 플라스틱, 비닐류가 포함된다. 페트병 1kg당 150원, 알루미늄캔 1kg당 800원, 종이서적 1kg당 100원, 소주병은 병당 100원이 지급된다.

성남시 청소행정과 재활용팀 031-729-3201
취재 김기숙 기자 tokiwif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