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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지 않는 진실은 사라진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성남시청서 ‘기억의 위로’ 만화전시 16일까지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08/10 [13:1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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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청 공감갤러리 만화전시.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할머니 '기억의 위로'     © 비전성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앞두고 ‘기억의 위로’ 만화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8월 9~16일 13명의 만화작품이 성남시청 2층 공감갤러리에서 성남시민들을 만난다.

    

전시작품들은 프랑스의 남부도시 앙굴렘 국제만화 페스티벌에서 ‘지지 않는 꽃’을 주제로 19명의 만화가가 국제사회에 일본의 만행을 알렸던 작품들이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을 토대로 그린 만화작품을 보는 시민들     © 비전성남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온갖 고초를 겪고 난 후에도 고향에 돌아올 수 없었던 어린 소녀들의 이야기는 용기 있는 할머니들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집회를 열고 일본 정부를 향해, 세상을 향해 명예와 인권회복을 외치며 ‘그날이 오기를’ 바라지만 안타깝게도 이제 할머니들은 스무 분만 생존해 계신다.

    
▲ 두 가닥의 매듭 속에 풀리지 않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담은 김정기 작가의 '꼬인매듭'     © 비전성남
▲ 수신지_83 피켓을 든 할머니들이 한 사람씩 손을 들고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 비전성남

 

수신지_83 작품은 연속성을 가진 수십여 컷 일러스트로 표현한 작품 일부를 전시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희망을 그려보고 싶었다는 작가의 의도가 담긴 작품으로 숨기고만 싶던 과거를 수요집회를 통해 피켓을 든 할머니들의 손이 차츰 세상을 향해 올라가면서 목소리를 내고, 일본의 진심 어린 사죄를 요구하면서 함께하는 이들도 생기고 웃음을 찾게 되는 희망을 그리고 있다.

    
▲ 오세영 작가의 '14세 소녀의 봄'     © 비전성남
▲ 최신오 작가의 '70년 동안의 악몽'     © 비전성남

 

최신오 작가의 ‘70년 동안의 악몽’에서는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할머니의 이야기가 가슴을 울린다. 

 
▲ 정기영(글), 김광성(그림) 작가의 '나비의 노래'     © 비전성남

 
▲ 박건웅 작가의 '문신'     © 비전성남

 

박건웅 작가의 ‘문신’에서 온몸에 문신이 새겨지는 아픔과 온갖 수모와 고초를 당하며, 동료들의 죽음을 보면서 고통을 당했던 피해자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그 과정을 다룬 작품에서 얼마나 일본군이 잔인했는가 짐작할 수 있다.

 
▲ 안수철(글), 강효숙(그림) 작가의 '성전열차'     © 비전성남
▲ 김형배 작가의 '영혼 속의 승화'     © 비전성남

 

나비 소녀의 영혼이 승천하는 장면을 형상화한 김형배 작가의 ‘영혼 속의 승화’는 평안한 안식을 위한 나비들의 날아오름을 통해 소녀의 영혼이 승화하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 고경일 작가의 가련한 노리개 외 4점     © 비전성남
▲ 탁영호 작가의 '꽃반지'     © 비전성남

 

이번 전시작품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고통과 피해가 우리의 것임을 느끼게 된다.

    
▲ 조관제 작가의 '안 보고 안 들어도 안 말해'     © 비전성남
▲ 이현세 작가의 '오리발 니뽄도'     © 비전성남

 

성남시는 8월 1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성남시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념식을 한다. 이날 1층 누리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키오스크 미디어전시가 열리고, 야탑역 CGV에서 8월 13일(200명), 14일(200명) 오후 6시 ‘나이는 구십넷 이름은 김복동’ 영화가 상영된다.

    
▲ 차성진 작가의 '그날이 오면'     © 비전성남

 

“우리가 강요에 못 이겨서 했던 그 일을 역사에 남겨 두어야 한다”는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말씀을 우리가 기억해두면 좋겠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