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주년 광복절맞이, 태극기 나눔행사

성남시광복회의 나라사랑 국기사랑, 시민들과 태극기 나눔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08/15 [13:32]

▲ 광복회원들이 태극기를 들고 있다.     © 비전성남
 

8월 14일, 광복절을 하루 앞둔 미금역에서 태극기가 휘날렸다. 성남시광복회에서 광복절을 맞아 시민들에게 무료로 태극기를 나눠 주는 행사를 개최한 것.

    

“삼일절과 광복절에 태극기 나눔행사를 여는데, 올해는 특히 젊은이들의 참여도가 높아서 더욱 기쁩니다”라며 미소 띠는 광복회 성남시지회 임경수 지회장.

 

특히 2019년 올해는 3·1 독립운동 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이기에 더욱 뜻깊게 다가오는 행사다.

    
▲ 임경수 광복회 성남시지회장(오른쪽)과 허봉석 독립운동가의 딸 허영임 후손     © 비전성남

 

광복회는 ‘순국선열을 비롯한 독립유공자의 유지를 계승해 민족정기를 선양하고 국가발전과 민족통일에 이바지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1965년 광복회 본회가 창립됐고, 1996년 성남시 사무실 개관식, 2007년 성남시지회 설치가 승인됐다. 광복회는 전국적으로 15개 지부 94개 지회, 해외거주 156명을 포함해 총 7,812명, 성남시지회에는 170여 명 회원이 있다.

    
▲ 태극기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는 시민들     © 비전성남
▲ 태극기를 받는 시민들     © 비전성남

 

태극기 나눔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광복회가 성남에도 있었네요. 사실 광복회가 전국적으로 있는 줄도 몰랐어요. 모르는 사람들이 훨씬 많을 거 같아요. 요즘 일본과 경제전쟁이 심각한데, 우리가 너무 역사를 모르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국경일에 태극기 거는 사람도 별로 없고요. 내일 광복절에 태극기를 걸고 아이들과도 이야기를 나눠 보려 합니다.”(이진희, 이매동, 40대 주부)

    

“올해는 일본과의 문제 때문에 광복절의 의미가 더욱 깊게 느껴집니다. 영화 ‘암살’을 보면서 잊힌 독립지사가 너무 많은 것이 안타까웠어요. 젊은이들에게 앞으로 더 많은 독립운동가가 알려지고, 이런 좋은 행사도 자주 열렸으면 좋겠습니다.”(양창석, 대학 4학년, 전기공학 전공)

    

“유학생들도 요즘 일본 제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국산을 쓰자는 운동에 관심이 많아요. 유학 중이다 보니 일본 친구들도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친하게 지내요. 하지만 일본에 놀러가지 않고 일본 제품을 사지 않는 것은 국내 분위기와 같아요. 나라를 아끼는 마음은 유학생들도 같습니다.”(김수현, 캐나다 유학생)

    
▲ 한 시민이 태극기를 받으며 서명하고 있다.     © 비전성남

 

임경수 성남지회장은 “우리 성남은 경기도에서는 두 번째(1위는 용인)로 광복회원 수가 많은 호국보훈 도시”라고 강조하며 “시민들에게도 광복회를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청소년들에게도 선조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등 알릴 수 있는 교육적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8월 7일에는 성남아트센터에서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을 그린 뮤지컬 ‘페치카’가 공연됐는데, 관객과 배우들이 함께 부르는 우렁찬 만세 소리가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 몰라요. 청소년에게 광복의 개념을 깨닫게 해주는 행사를 자주 열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 김정극 애국지사가 받았던 여권. 상해임시정부가 발행한 여권 중 현존하는 유일한 여권이다.(김정극 애국지사의 아들인 성남시 광복회 김영강 회원이 사진 제공)     © 비전성남

 

두 시간을 예상했던 태극기 나눔행사는 준비했던 400개 태극기가 한 시간여 만에 모두 동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임경수 지회장은 앞으로도 광복회에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을 당부했다. 

    
▲ 다함께 단체사진     © 비전성남

 

지금 광복회 성남지회는 상반기에 독립운동 기념비 참배, 하반기에 평화통일 의식교육을 진행한다. 찾아가는 독립운동 교실은 상시 프로그램이며, 국외 임시정부 수립 유적지 탐방, 항일 의병 기념탑 청소 등도 실시하고 있다.

    

광복 74주년. 이는 3.1운동과 임시정부활동, 광복군, 애국계몽운동 등 역사의 한복판에서 조국의 미래를 위해 삶을 던진 독립운동 선조들이 일궈낸 역사다. 이 힘찬 독립운동의 역사가, 태극기와 함께 드높이 휘날리길 기원한다. 

    

취재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