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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한의사회 ‘한의사와 함께하는 건강교실’

성남시 지난해 말 기준 노인인구, 전체 인구의 12.5% 11만9천 명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08/30 [16:38]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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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약 치매 예방 교실 강의    © 비전성남
 
▲국제의료관광컨벤션 글로벌 한의약 건강체험관 © 비전성남
 
사회복지시설 카네이션하우스에서 진행된 ‘한의사와 함께하는 건강교실’에서 성남시한의사회 천철우(38) 원장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의약 치매 예방 교실’ 강의를 진행했다.
 
“달팽이집을 지읍시다. 어여쁘게 지읍시다. 점점 좁게 점점 좁게~” 천 원장과 같이 노래를 부르며 오른손과 왼손을 교대로 달팽이집 만드는 동작을 따라하면서 어르신들은 밝고 환한 웃음으로 서로를 격려했다.

천 원장은 “치매 예방을 위해 혼자 있지 말고 사람들과 어울려 대화하고 활동하라. 손을 많이 자극해 뇌에 자극을 줘라. 윷놀이 같은 함께하는 놀이를 통해 뇌를 사용하라. 본인의 힘에 맞는 운동을 하라. 약하게 혀를 잘근잘근 씹어줘라” 등의 예방법을 강의했고 어르신들은 각자의 질병과 평소 궁금했던 점을 스스럼없이 질문했다. 옆에 있는 친구들에게 “함께 있어줘 고맙다”는 말을 하며 안아 줄 때는 눈시울도 붉어졌다. 
 
‘한의사와 함께하는 건강교실’에 강사로 지원한 천 원장은 “일제 강점기, 6·25전쟁을 겪으며 힘겹게 살아오신 어르신들이 말년에 치매와 질병으로 고생하며 돌아가시는 것을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 이런 강의를 듣고 조금이라도 인생을 건강하게 사실 수 있다면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해 지원했다”고 전했다. 강의가 끝나고 어르신들은 “자주 오셔서 이런 유익한 강의를 해 주면 좋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한의사회에서는 성남시내 방문간호사업 시범 선정지역 경로당과 사회복지시설 60곳에서 시 지원으로 ‘한의사와 함께하는 건강교실 사업’을 진행한다. 경로당을 이용하는1,300여 명(경로당별 15~30명)어르신에게 건강교육을 하는 것이다. 관절관리, 관절통증, 치매예방 등 어르신들이 자주 겪는 건강문제의 관리·예방법과 한의학 상담으로 구성돼 있다.

성남시한의사회는 1974년창립해 현재 410여 명이 회원으로등록된 사단법인으로, 한의약을 활용해 성남시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공공의료 사업을 진행해 왔다.
 
관내 난임 여성을 대상으로 한의약 치료를 지원하는 한방난임지원사업, 관내 청소년 건강증진을 위해 한의사가 학교를 방문해 상담 및 진료하는 한의사 교의(校醫)사업, 공익성 시민교육, 성남시민건강박람회, 국제의료관광컨벤션 등은 한의사회의 대표적인 사업이다.
 
성남시한의사회 김성욱 회장은 “한의학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의학이자 질병의 사전 예방을 기반으로 하는 의학으로, 만성적이고 치료가 어려운 노인성 질환 관리에 적합하다. 계속적으로 사업을 확대·발전시켜 경로당을 중심으로 한 성남시 노인 건강증진 및 관리체계 구축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취재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