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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마을공동체 - 신흥3동] “지금은 그림책, 재밌으니까 그림책이다”

주민공모사업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 펼치는 ‘지그재그’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08/21 [17:14]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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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성남
 
▲자신의 그림을 설명하는 강담희 어린이  © 비전성남
 
어린이가 행복한 신흥3동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 주민제안 공모사업을 펼치는 공동체 ‘지그재그’ 이영미 대표를 만났다. 실무를 담당하는 박다람(신흥3동) 씨는 그림을 그리는 아이들 곁에서 연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희망대도서관 구름책지도사 수업을 들은 엄마들로 만들어진그림책지도사모임 ‘지그재그’ 공동체는 월1회 모임을 하면서 꾸준히 그림책을 읽고 컨설팅을 받아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배워서 알고 있는 것을 활용하고자 모인 엄마들은 꿈이 같아서, 좋아하는 일이 같아서 아이들과 함께 꾸는 꿈을 위해 참여 활동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림책 만들기를 함께하는 김소라 선생님은 신흥동 주민이다. 아이들과 『여왕님의 파티』 그림책을 함께 보며 질문에 답한다. 자신이 만들 그림책 주인공 정하기, 그림 그리기, 주인공인터뷰하기 등의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재미있게 그림책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  제주도 여행을 꿈꾸는 22세의 주인공을 그린 서민서 작가 © 비전성남
 
▲  그림책 만들기에 집중하는 아이들   © 비전성남
 
수진초 2학년 김다인 작가는 주인공 이름이 ‘하늘이’인 큰 나무를 그렸다. 나무 나이는 100살,꿈은 하늘을 날고 싶어, 특징은 빨간 나이테, 산속에 사는 나무는 밑둥지가 튼튼하고 가지가 3개로 나눠진 하늘이. 나무 ‘하늘이’는 땅, 밤, 저녁을 싫어하고 하늘, 꽃, 구름, 아침을 좋아한다. 새들이 날아와 아름다운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한다. 새를 잘 못 그리겠다고 선생님을 부른다.
 
모두 열심히 밑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한다. 도화지 위에 멋진 그림이 나타났다. 어린 작가들도 놀라운 표정이다. 거기에 칭찬까지 들으니 행복하다.
 
24면의 소중한 그림책이 완성되면 축하파티도 하고 전시회도 할 생각이라는 신흥3동 ‘지그재그’ 마을공동체는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아이들이 행복한 마을을 만들어가는 엄마들의 아이사랑 공동체다.
▲ 작가님들, 그림책 나올 때까지 조금만 더기다려요!     © 비전성남

그림책 만들기 작업은 신흥3동 레인보우(신흥3동) 공동체사무실에서 진행했다. 지역사회 공간을 빌려쓸 수 있으니 신흥3동과 마을 공간에 감사하다. 평소 신흥3동 행정복지센터 2층 도서관을 활용하고 있는 지그재그공동체는 2주 1회 금요일 그림책 독후활동으로 ‘미술책 놀이’를 한다. 하반기 9월부터 ‘영어 그림책 놀이’ 활동으로 아이들과 만날 계획이다.

그림책을 이해하고 아이들의 잠재력을 끌어내고자 시작한 그림책 만들기 주민제안 공모사업이 어린이들을 재미있고 행복하게 해준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