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을 걸어요. 정자2동 너무 좋아!”
추진위원 11명의 박수와 구호퍼포먼스로 시작된 마을 만들기 기획공모사업 ‘행복의 정원’ 가드닝교육이 정자2동(동장 김혜진) 행정복지센터에서 8월 26일 진행됐다.
지난해 성남시는 마을공동체 활동 경험이 풍부한 마을 활동가를 대상으로 마을 주민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촉진역할을 해 줄 마을 코디네이터 8명을 선발했다. 코디네이터 최은주 씨는 “정자2동 주민들과 만나면서 여름 내내 10여 차례 넘는 회의를 통해 마침내 마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행복의 정원’ 가드닝교육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그동안 가드닝교육에 참여할 주민을 모집했는데, 마을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고자 하는 마을 주민 30명이 가드닝교육을 신청했다. 마스터 가드너 이선경 대표는 첫 시간으로 마을 주민들의 소통을 위해 밍글타임(mingle tim)을 가졌다. 마주 보고 서서 인사를 나누고, 가위바위보로 우선순위를 정해 얼굴에 스티커를 붙이며 서로 가까워지는 신뢰의 시간을 가졌다. 자신의 이름과 별명을 적어 명패도 만들고, 나비를 그리고, 색칠하고 오려 마을 정원 만드는 날 꽃밭에 장식할 계획이다.
배현숙 주민자치위원장은 명패를 만들면서 한 패션 한다고 별명을 ‘파리의 연인’으로 적었다. 떡을 좋아해서 떡순이를 비롯해 잰틀맨, 비비안 김, 돈키호테, 가가멜 등 별명도 다양했다. 별명을 ‘로즈’라고 적은 문영인 씨는 “이번 마을 ‘행복의 정원’ 가드닝교육을 신청하면서 식물과 마을에 대해 배워가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관심을 갖고 마을의 성장을 지켜보고 싶다”라고 했다.
정자2동 ‘행복의 정원’ 교육은 8월 26일을 시작으로 10월 14일까지 이어진다. ▲ 9월 2일 식물의 이해(너의 고향은 어디니?) ▲ 9월 9일 테마가 있는 정원(마을정원) ▲ 9월 16일 가을의 꽃, 국화 이야기 ▲ 9월 30일 마을정원 디자인 ▲10월 7일 마을정원 만들기(실외실습) ▲10월 14일 수료식과 공유회를 갖는다.
정자2동 주민들은 교육을 통해 마을에 관심과 애정을 키우며, 주민이 가꾸고 만들어가는 주민 활동을 펼친다. 마을에 있는 틈새 공간을 찾아 한 뼘 정원을 만들고 지속 가능한 활동으로 정이 넘치는 정자2동을 만들어가는 주민들의 활동을 기대하며 응원을 보낸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