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 성남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개소식이 있었다. 성남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성인 발달장애인에게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가족 구성원에게 전문적인 지지 체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성남시는 장애인 부양 부담으로 인한 장애인 가족의 스트레스 및 가정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 대한 교육시스템 제공 필요성을 인식해서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게 됐다. 8월 9일에는 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센터 운영에 관한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8월 22일에는 평생교육프로그램 이용 대상자 1차 선발을 완료했다.
825㎡(250평) 규모에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시설인 3개의 평생교육실(정원 18명), 의무실, 체육활동실, 쉼터와 가족을 위한 시설인 자조 모임실, 휴게실, 3개의 프로그램실 등을 갖췄다. 센터장을 포함한 2개 팀 11명 교사가 장애인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한다. 가족지원팀은 장애인 가족을 위해 가족상담과 부모교육, 비장애형제자매 지원사업을 한다. 평생교육팀에서는 성인발달장애인이 주체자로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해교육, 직업준비 교육, 의사소통 증진 교육 및 치료 등을 하게 된다.
개소식에는 발달장애인 학부모와 은수미 성남시장, 성남시의회 강상태 부의장, 시·도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저희가 옆에 있겠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조금이라도 더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하고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습니다”는 인사말을 하며 좀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성남시의회 강상태 부의장은 센터가 “장애인들의 꿈과 희망이 샘솟는 그런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개소식을 마치고 범경아 센터장의 안내로 센터를 돌아봤다. 센터의 각 방은 색깔이 다르다. 숫자나 글씨를 인지하지 못하는 성인발달장애인들이 색깔을 보고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각 방 배치도 이용자들의 성향에 맞춰할 예정이다. 공간별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안전, 그리고 편안하게 집처럼 편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범경아 센터장은 “본인들이 원하고 하고 싶어 하는 수업들을 선택해서 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했다.
장애인 가족을 위한 지원센터가 얼마나 필요한 곳이었는지 개소식 분위기에서도 알 수 있었다. 개소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가족을 위한 꾸준한 심리상담과 아이를 돌보는 법에 대한 부모교육을 지속적으로 해주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센터 운영은 공모를 통해 선정한 사회복지법인 할렐루야복지재단이 5년간 맡는다. 성남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031-753-0039 성남시 수정구 성남대로 1334(경원프라자 3층) 취재 박인경 기자 ikpark9420@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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