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9차례 공연에 이어 8월 31일부터 10월 19일까지 다시 토요일에 만나는 문화예술 축제 하반기 행사가 진행된다. 하반기 첫 일정으로 8월 31일 오후 7시 정자동 카페거리에서 ‘토요예술제’가 열렸다.
성남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무대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하고, 지역 곳곳을 볼거리가 있는 관광 명소로 만들려고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제2회 정자1동 카페거리 축제는 오후 1시부터 8시 30분까지 행해진 차량통제로 인해 최초로 차 없는 축제로 열렸다.
도로 양편으로 부스를 설치하고 천연염색 체험, 미세먼지 저감식물 나누기, 손소독제 만들기, 머그컵과 에코백 만들기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오후 내내 카페거리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웹툰 전시와 주민자치센터, 수호갤러리의 작품 전시도 시민들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연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된 토요예술제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가족과 함께 즐기고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는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첫 무대는 크로스오버팝페라 그룹인 디사피루스가 나와 ‘오 해피데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지금 이 순간’을 부르며 남성듀엣의 감미롭고 때론 힘찬 리듬으로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이어서 요즘 한창 뜨는 래퍼 VIN:O(빈오)는 직접 작곡, 작사, 랩까지 하는 실력을 선보이며 ‘Mixtape+겁’, ‘채워’, ‘크리스탈 웨이브’, ‘플래쉬라이트’를 불러 참석한 초등학생들과 청소년들에게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성남 출신의 팝핀 댄스팀인 애니메이션크루는 무대를 뛰어내려와 관중들과 같이 어울리며 ‘해브 어 굿 타임(Have A Good Time)’ 등을 선보여 흥을 돋우었다.
신예 걸그룹 레트로즈도 ‘펌프 잇(Pump it)’을 부르며 현란한 춤과 노래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싸이키델릭 록밴드인 블루터틀랜드가 나와 멋진 대미를 장식했다.
정자1동 카페거리축제 추진위원회 김시각 위원장은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 발전하는 축제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 축제를 통해 정자1동을 소통하는 동네로 만들고 싶다”고 마지막 인사말을 전했다.
김재원(9), 김재희(8) 남매를 데리고 낮부터 축제에 참석한 박은정(43·운중동) 씨는 “만족한 시간을 보냈다. 지역주민들의 멋진 공연을 흥미 있게 봤다. 아이들과 함께한 거리체험도 아이들에게 좋은 놀거리가 된 거 같아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했다.
하반기 두 번째 일정은 9월 7일 수정구 위례 중앙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취재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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