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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약 10%를 위한 아름다운 비상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성남시에서도 에너지절약실천협의회(회장 송태수)․에너지시민연대․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대대적인 전기에너지 10% 줄이기 운동을 실천했다.
정자동 느티마을공무원아파트와 이매금강아파트, 하대원동 아튼빌아파트, 은행주공아파트 등 4개 아파트 5,798세대가 참여했다. 아파트 주민들 중 자발적인 에너지 활동가 모임이 형성되고,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열어 인근 주민들의 참여도 이끌어냈다.
다양한 에너지절약 아이디어 내놔
지난 12월 7일 시청에서 열린 ‘2009 에너지 절약 우수사례 발표회’에서는 21명이 생활속 절약 아이디어를 속속 내놓았다.
은행주공아파트 주부 김은숙 씨는 “불필요한 전기 코드는 뽑아놓고, 냉장고 정리와 세탁기 활용방법으로 전기 에너지를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 하도록 어린이부터 주민들이 참여했던 나눔 장터행사는 아주 신선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느티마을 주부 강순녀 씨는 맑은 하천을 가꾸기 위한 EM을 활용한 물 절약과 초를 이용한 전기 에너지 줄이기를 소개하고, 주부 최선자 씨는 에너지 활동가로 “우수절약 가구에 절약 멀티탭을 전달하며 주민들을 독려했고, 한등 끄기 운동과 야광물건을 놓아두어서 장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며 “사소한 방법이 최선의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매금강아파트 주부 김연신 씨는 친정집까지도 멀티탭 사용으로 절약운동에 참여하게 하는 열정을 보여 주었다. 아튼빌아파트 부녀회장은 관리사무소 전기과장이 함께 참여해 공동으로 절약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에게 홍보한 사례를 발표했다.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의 작은 실천이 가슴에 와 닿았다. “아버지께서는 전기난로를 사용하지 않고 옷을 두껍게 입고 계시고, 저는 공책 연필 이면지도 아껴 써요.”(방극현, 상원초 5) “엄마는 세수한 물로 양말이나 걸레를 빨아요. 전기도 절약형으로 모두 바꾸고 멀티탭을 사용해요. 아빠는 가스비 아끼려고 두꺼운 매트를 깔아 놓으시고 저는 불 당번이에요.”(방가현, 상원초 1).
이날 발표회를 계기로 자발적인 에너지 활동가가 많이 양성돼 100만 성남시민이 함께하는 그날까지 에너지절약 10%를 향한 아름다운 비상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문의 : 성남시에너지절약실천협의회 756-5331
신성장녹색과 신재생에너지팀 729-3283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