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읽는 책처방 워크숍> 경기콘랩 2019 랩 네트워킹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책을 처방해 드립니다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09/19 [19:25]

문화콘텐츠 창작자 지원과 창작생태계 조성을 위해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성남산업진흥원이 공동 운영하는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이하 경기콘랩)은 8월부터 11월까지 창작자의 아이디어 발상을 위한 교류 프로그램 ‘랩 네트워킹’을 운영 중이다.

    
▲ 경기콘랩 랩 네트워킹 - 나를 읽는 책처방 워크숍     © 비전성남

 

‘2019 랩 네트워킹’은 단순한 교류에서 벗어나 창작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카드뉴스 제작 노하우 공유부터 키덜트를 위한 로봇체험 클래스, 책처방 워크숍, 시네마토크 등 다양한 경험의 제공과 넓은 네트워킹 교류도 함께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변모했다.

 
▲ 랩 네트워킹 책처방 워크숍이 9월 18일 경기콘랩에서 진행됐다.     © 비전성남

    

9월 18일에는 ‘사적인 서점’의 정지혜 대표가 진행하는 ‘나를 읽는 책처방 워크숍’이 있었다.

강연은 홍대 앞 ‘사적인 서점’의 탄생과정부터 그동안 운영했던 책처방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책처방은 우선 사전 예약신청서에 나이, 성별, 직업, 신청 이유, 가장 좋아하는 책 등을 기입해 접수하고 상담시간을 예약한다. 서점을 방문하면 한 사람을 위해 준비된 공간에서 어떤 책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어떤 작가를 좋아하고 인상 깊게 읽은 책은 무엇인지 등등의 독서 차트를 작성하고, 그 뒤 30~40분 자유롭게 일대일 대화를 나누고 돌아가면 필요한 책,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처방한다. 의뢰자에게 처방 이유에 대한 편지와 책을 택배로 발송하면 열흘 정도 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 사소한 서점의 정지혜 대표가 책처방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강연을 진행 중이다.     © 비전성남

   

실제 워크숍 참석자들에게도 독서차트를 나눠 주고 그중 지원자 3명에게 책을 처방해 주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좋아하는 책 3권을 고르게 하고 그 책들을 왜 좋아하는지와 인상 깊게 읽었던 구절, 어떤 계기나 상태에서 읽었고 어떤 부분에 감명을 받았는지에 대한 차분한 질문이 이어졌다.

    
▲ 책처방을 위해 의뢰자들이 작성하는 독서차트     ©비전성남

 

지원자들의 답변을 통해 본인의 현재 관심사나 고른 책들을 관통하는 공통점, 좋아하는 책의 취향을 짚어주면서 본인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돕고 각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추천해 주는 과정을 보면서 마치 심리상담사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 참석자들이 독서차트를 작성하고 있다.     © 비전성남

 

정지혜 대표는 “책처방을 통해 2년간 700분의 다양한 직업군의 의뢰자를 만났다. 우리 사회에는 있는 그대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받아줄 적당한 타인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 시간이었다. 결국 고민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 가는 그들을 보면서 행복했고 많이 배웠다”라며 막을 내린 ‘사적인 서점 - 시즌 1’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현재는 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군산의 ‘마리서사’라는 서점을 위탁운영 중이라고.

    
▲ 독서차트를 작성한 지원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정지혜 대표가 실제 책처방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 비전성남
▲ 독서차트를 작성한 지원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정지혜 대표가 실제 책처방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 비전성남

 

랩 네트워킹은 8월부터 11월까지 8회에 걸쳐 수요일 오후 7시부터 운영된다. 이후 ▲ 컨셉이 있는 공간, 창작을 말하다(10.16) ▲ 깊어가는 가을. 와인 한 잔, 고민 한 잔(10.30) 등이 준비 중이다.

 
▲ 정 대표는 김경욱의 위험한 독서 중 인상적인 구절을 소개하며 책처방도 같은 맥락으로 자신을 이야기하고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 비전성남
▲ 책처방은 의뢰자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줄 적당한 타인의 역할로 꼭 필요한 것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정지혜 대표     © 비전성남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경기콘랩 홈페이지(http://gconlab.or.kr)와 SNS에서 회원가입 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에 따라 현장 등록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전화(031-776-4614) 또는 이메일(seul08@gcon.or.kr)로 하면 된다.

    
▲ 경기콘텐츠코리아랩이 자리하고 있는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 비전성남

 

취재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