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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책잔치 ‘100년의 꿈! 평화랑 놀아요’

성남시작은도서관협의회 제9회 책잔치 한마당 개최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09/22 [18:2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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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책잔치 한마당 '100년의 꿈! 평화랑 놀아요'     © 비전성남
 

9월 21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성남시 율동공원 책 테마파크에서 ‘2019 제9회 성남시작은도서관 책잔치 한마당 <100년의 꿈! 평화랑 놀아요>’가 열렸다.

    

성남시작은도서관협의회(이하 성도협)는 성남시 작은도서관들을 알리고, 시민들이 책을 가까이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책잔치 한마당’을 열고 있다.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평화’를 주제로, 19개 도서관이 참가해 다양한 체험과 공연마당을 펼쳤다.

 
▲ '우리들의 꿈, 아이들 동화구연이랑 놀아요'     © 비전성남

 

물푸레도서관의 어린이 동화구연 <우리들의 꿈>. 테이블 위 작은 무대에서 어린이들이 그동안 연습한 실력을 뽐낸다. 언니, 형들의 공연을 보려는 어린 아이들이 일찍 자리를 잡았다. 그동안의 수고를 응원하는 어른들도 자리를 지키며 박수를 보냈다. 책잔치 내내 인기가 많았다. 

    
▲ 독립운동가 캐리커쳐로 만든 핸드폰 거치대     © 비전성남
▲ '희망의 꿈, 자랑스런 역사인물과 놀아요'     © 비전성남

 

웃는책작은도서관은 ‘성남시 독립운동가 웹툰프로젝트’의 독립운동가 캐릭터를 이용해 핸드폰 거치대를 꾸몄다. 캐릭터를 일일이 오려 붙이는 손길이 서툴기도 했지만 평소 몰랐던 독립운동가를 만나기도 했다.

    
▲ '독립의 꿈, 그날을 기억하며'     © 비전성남
▲ '독립의 꿈, 그날을 기억하며'     © 비전성남

 

중원초 6학년 김성민 학생은 푸른마을작은도서관이 준비한 <독립의 꿈>에서 3·1독립선언서를 따라 쓰고, 100년 전 선조들의 옷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 “독립군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독립을 위해 정말 어려운 일을 했구나 생각했어요. 저는 무서워서 못했을 거예요”라고 한다.

 
▲ 작은도서관 동아리 제작 작품 전시     © 비전성남

 

이번 책잔치에는 도서관마다 동아리에서 손으로 직접 만든 작품들을 전시·판매했다. 수익금 일부는 기부할 예정이다. 책잔치 김희영 준비위원은 “작은도서관에서도 독서 활동 외에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전시를 준비했다. 매년 개최하는 성도협의 책잔치는 ”마을마다 도서관이 있다는 것을 알려서 주민들이 도서관에 오게 하는 기회”라고 한다.

 
▲ 도서관동아리에서 만든 작품     © 비전성남

    

성남시에는 현재 공·사립 모두 111개의 작은도서관이 있다. 성도협은 작은도서관의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들이 모여 정보와 활동을 공유하고 지원한다. 올해는 성도협 결성 10년으로 5월에 기념행사를 열었다.

 
▲ '한반도의 꿈! 양말목 꽃길 걸으며 놀아요'     © 비전성남
▲ '양말목 꽃길 지도 만들기'     © 비전성남

 

양말목으로 꽃송이를 만들어 한반도를 수놓는 래미안금광작은도서관의 <한반도의 꿈>은 책잔치에서 찾는 이가 가장 많았다. 꽃송이를 가슴에 달고 돌아가는 이들도 있었다.

    
▲ '소통의 꿈, 하나된 통일을 상상하며 놀아요'     © 비전성남

 

은행책마루도서관의 <소통의 꿈>에서는 한반도를 갈라놓은 철책선이 허물어지고 있었다. 즉석 카나페로 만든 휴전선이다.

    
▲ '평화의 빛, 전등갓 만들기'     © 비전성남
▲ 분당 동화읽는어른모임의 도서 전시     © 비전성남

 

(사)어린이도서연구회 분당지회 동화읽는어른모임은 동화구연과 함께 희망의 빛을 감싸는 전등갓을 만들었다. 함께 읽을 책도 전시하고, 2019 추천도서목록을 나눠줬다.

    
▲ '평화의 꿈, 스텐실 손수건 만들기'     © 비전성남

 

이 밖에도 평화 티셔츠와 손수건 만들기, 환경게임 즐기기, 열쇠고리 만들기 등 도서관 부스마다 오리고 붙이는 손길로 붐비고 바빴다.

    
▲ 2019 책잔치 한마당, 대동놀이     © 비전성남
▲ 2019 책잔치 한마당, 대동놀이     © 비전성남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 책잔치의 마지막은 모든 이들이 하나되는 대동놀이! 흥겨운 우리놀이와 가락에 아이, 어른 모두 신났고 내년 책잔치를 기대하게 했다.

    
▲ 2019 책잔치 한마당, 대동놀이     © 비전성남
▲ 2019 책잔치 한마당, 대동놀이     © 비전성남

 

성도협 이은정 회장은 “책잔치는 작은도서관을 홍보하고, 도서관이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 주민들 사이의 소통의 공간이라는 것을 알리는 자리”라고 했다. 9월 7일 태풍으로 연기됐는데 또 태풍소식이 들려 걱정했지만, 참신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무사히 치렀다며 흐뭇해했다. “성도협은 올해로 10년째다. 이제는 도서관들이 더 안정되고 활성화돼, 마을 작은도서관들도 공공의 역할을 나눌 수 있게 되기를 모색하고 기대한다”고 했다.   

    
▲ 2019 책잔치 한마당     © 비전성남

 

취재 전우선 기자 foloj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