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초등학교 4학년에 한해 시행하던 치과주치의 사업을 올해 5월부터 5학년까지 확대 시행하고 있다.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은 충치를 예방하고 치아건강을 돕는 공공보건 사업이다. 4·5학년 학생에게 예방중심의 치과 진료를 지원하는 이유는 영구치아 배열이 완성되고 구강건강행태개선 효과가 높은 나이가 11·12세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관내 초등학교 4학년생 7,947명에게 실시해 7,772명(97%)이 참여하는 성공적인 결과로 올해 대상자를 5학년까지 포함 1만5,500여명으로 확대했다. 학부모들의 큰 호응으로 3년간 연속 추진 중인 치과주치의 사업은 초등학교 4·5학년생이 199개 참여 치과 중 희망하는 곳에 예약 방문해 구강위생검사,구강보건교육(칫솔·치실질, 바른식습관, 불소이용법), 불소 도포와 학생의 구강상태에 따라 단순치석제거, 치아 홈메우기, 방사선 파노라마 촬영까지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초등학교 5학년(성남화랑초) 이진서(12) 군의 어머니는 “치과주치의제를 통해 큰애가 4학년이었을 때 불소도포와 치아 홈메우기를 무료로 받았는데 올해 5학년까지 연속으로 진료를 받으니 진짜 주치의에게 치료받은 느낌이다. 게다가 올해는 전국 최초로 ‘덴티아이 성남’앱으로 아이의 치아 상태를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고 사후관리까지 제공 받을 수 있다니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성남시치과의사회는 500여 명 회원으로 구성돼 장애인 및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고 성남시민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단체다. 박주현(49) 회장은 “앞으로 치과계의 소통뿐만 아니라 시민들과도 소통하고 먼저 다가서는 치과의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우리 회원들이 성남시에서 치과의사로 살아가는 것이 자랑스럽게 여겨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치과의사회는 매년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이 되면 구강 건강의 중요성과 올바른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자 건치노인·건치어린이· 특수학교 건치학생 선발, 인형극 공연, 치과사랑체험관 운영, 구강생활실천 그림·사진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노인무료의치시술사업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 취약계층 만65세 이상 성남지역 어르신의 구강건강에 앞장섰으며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자녀 무료진료사업(재능나눔토요치과)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 주민구강건강에 이바지하고 있다.
치과주치의제로 학생들을 진료한 박해승(49) 원장은 “올해부터 5학년까지 확대된 치과주치의제 사업을 시행하면서, 4학년 때 했던 예방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구강 관리 상태가 월등히 좋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들의 구강 건강을 위해 치과주치의제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치과, 가정, 학교 간소통과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10월 말까지 진행되는 치과주치의 사업에 아직 참여하지 못한 4·5학년 학생이 있다면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취재 구현주 기자 sunlin1225@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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