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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체험하고, 기부도 해요!’

어린이경제벼룩시장, 17회째 열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10/06 [15:37]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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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오후, 4차 산업과 함께하는 2019년 하반기 어린이경제벼룩시장이 성남시청에서 열렸다.

    

어린이들이 가격을 정하고, 흥정하고, 자원 재활용과 나눔의 가치를 배우는 실물경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날이다. 이익의 10% 이상을 자율기부하고, 남은 물품도 자율 기부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키운다.

    
▲ 나누고, 체험하고, 자율기부하는 시민들     © 비전성남

    

사전에 접수한 700팀 외에도 800번까지 대기번호를 주고 현장의 문도 열어 뒀다. 어린이경제벼룩시장은 매년 1~2회 성남시청에서 열리는데 규모가 큰 행사로 성남시민에게 알려져 어린이들이 판매자로 참여한다.

 
▲  성남시청 광장에서 열린 어린이경제벼룩시장 풍경     © 비전성남
▲ 자리표를 받은 어린이들 외에도 대기자들이 많이 참여한 어린이경제벼룩시장 풍경     ©비전성남

 

올해 처음 참여했다는 이준서(성수초 3) 군은 685번 번호에 돗자리를 깔고 진열해 놓은 책을 2천 원씩 판매하고 있었다.

 
▲ 이웃과 함께 어린이경제벼룩시장에 참여한 이준서(왼쪽 세번째) 어린이     © 비전성남

 

엄마 변희경(수진동) 씨는 아들이 시장조사를 하고 돌아와서 가격을 수정하고, 가격을 내려서 판매하는 모습에 흐뭇한 웃음을 짓는다. 함께 온 이웃의 김가윤·가현 자매, 벼룩시장에 함께 참여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엄마들은 하루가 즐겁다고 했다.

    
▲ 은수미 시장이 벼룩시장에서 어린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비전성남
▲ 은수미 시장이 인형을 구매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비전성남

 

은수미 성남시장은 어린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벼룩시장에 참여한 어린이들을 만났다.  노영(서현초 6), 노웅(서현초 2) 군은 “가족이 모두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재미있고  기분이 좋다. 매년 참가할 때마다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라고 했다.

 
▲ 초등학교 여학생들의 창작퍼포먼스     © 비전성남

 

벼룩시장이 진행되는 동안 시청 너른못광장에서는 어린이 재능공연이 펼쳐졌다.

    

초등학교 4·5·6학년으로 구성된 여학생들은 각기 학교는 다르지만 매일 만나서 연습해온 창작퍼포먼스를 펼치고, 단남초 6학년 난타 동아리팀은 신나는 난타 공연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 마술사가 꿈이라는 야탑초(6) 김윤찬 군     © 비전성남

    

마술사가 꿈이라는 김윤찬(야탑초 6) 군은 빨간 공과 카드 마술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이 세상에 좋은 건 모두 주고 싶어” 엄마를 향해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 박서빈(신흥초 5) 어린이는 목소리가 아름다워, 보는 이들도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했다.

    
▲ 신흥초(5) 박서빈 어린이     © 비전성남
▲ 자투리천으로 '나만의 에코백'을 만드는 어린이들     ©비전성남

 

제철 음식·과일 등 ‘바른 식생활교육’ 홍보부스에서는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현장이다. 현수막 자투리 천으로 나만의 에코백을 만들고, 제철 과일 깍두기 만들기를 체험한 어린이들이 저녁 반찬으로 깍두기를 먹겠다고 한다.

   
▲ 제철과일 깍두기 만들기 체험을 하는 어린이     © 비전성남
▲ 제철 음식, 과일(바른 식생활) 홍보를 하는 성남소시모 회원들     © 비전성남

 

제철 음식·과일을 시식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성남소비자시민모임 회원들은 시민들에게 떡, 과일, 오미자차를 골고루 시식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제철 음식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였다. 

    
▲ 4차 산업과 함께하는 VR체험부스     © 비전성남
▲ 로봇게임 체험부스에 어린이들의 관심이 높다.     © 비전성남
▲ 4차 산업과 함께하는 로봇게임     © 비전성남

 

4차 산업과 함께하는 가상현실(VR), 드론, 3D펜, 로봇축구게임 체험을 하는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함께하는 체험현장은 늘 인기가 많다.

    
▲ 심폐소생술 체험을 하는 어린이들     © 비전성남
▲ 소화기체험이 즐거운 박준수(유치원) 어린이     ©비전성남
▲ 소화기 체험을 하는 이로아(상대원) 어린이     © 비전성남

 

119의용소방대에서는 어린이들이 심폐소생술을 체험했다. 그리고 풍선아트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나무딱다구리 만들기, 용돈기입장·통장 만들기(행복채움 금융교실) 등 볼거리, 체험거리가 많은 어린이경제벼룩시장은 성남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17회째 운영 중이다.

    
▲ 통장에 금액이 찍혀 나오는 신기한 체험을 하는 어린이     © 비전성남
▲ 기부도 하고, 경제나무에 바람을 적는 어린이     © 비전성남

 

어린이경제벼룩시장은 성남시가 주최하고 (주)채움기획이 주관했다.

    

‘앞으로도 어린이경제벼룩시장처럼 어린이들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장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 어린이경제벼룩시장 짱! 재밌어요. 좋은 나눔이에요.’

    

시민들이 벼룩시장의 경제트리에 남겨준 글들은 앞으로도 어린이경제벼룩시장이 자주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