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제573돌 한글날을 맞아 분당 율동 책테마파크에서는 성남문화재단이 주최한 시민과 함께하는 ‘2019 한글날 기념 책테마파크 축제’가 열렸다. ‘나랏말ᄊᆞ미’란 주제로 한글백일장과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가족 단위의 많은 시민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했다.
체험행사로 한글날 기념 조각그림 그리기, 세종대왕과 훈민정음 판화 탁본뜨기, 한글 긴팔 옷 만들기, 한글 멋글씨(캘리그래피), 민속연 만들기, 마카롱 한글 꾸미기, 양말목 공예, 도자기 체험, 한글 손수건 천연염색, 얼굴꽃단장(페이스페인팅), 한글로봇 블록 코딩, 도서바자회 등 신기하고 재밌는 부스들이 준비돼 다양한 즐거움을 더했다.
이 중 직접 물레를 돌릴 수 있는 도자기 만들기와 마카롱 한글 꾸미기 체험은 신청자가 많아 끝없이 줄이 이어졌다.
특히 시민들이 그린 한글조각 그림들은 축제 종료 후 책테마파크 북카페에 벽화로 제작, 전시할 예정이다.
오후 1시부터 잔디광장에서는 한글백일장이 펼쳐졌는데,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 시제는 ‘의자’와 ‘모자’.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필기구와 공책에 시, 산문 두 부문으로 나뉘어 순수 창작글을 작성해 제출하도록 진행됐다. 이날 대상, 장원, 차상, 차하 각 부문 수상자들에게는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명의의 상장과 소정의 성남사랑상품권 상금이 현장에서 전달됐으며, 대상은 이상우 씨의 시 ‘의자’가 차지했다.
오후 3시부터는 천향국악단의 연주와 진도아리랑을 비롯한 민요 함께 부르기 공연이 흥을 더했고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아름다운 우리말 노래와 상큼하고 발랄한 율동이 생기를 더했다.
마지막 피날레 공연으로는 사물 반주에 노는 어름사니의 아슬아슬한 공중 줄타기공연이 흥겨운 축제의 막을 내렸다.
양지동에서 온 김미진 씨는 “한글날을 맞아 아이들과 조카들 데리고 놀러왔다가 재밌는 체험도 하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특히 어름사니의 줄타기 공연이 인상 깊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 책테마파크 전시실에서는 서각 이수자 단심 이맹호 작가의 전각展인 〔나랏말씀〕전이 개막해, 10월 20일(일)까지 계속 만날 수 있다.
성남문화재단 책테마파크 031-708-3588 취재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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