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판교청소년수련관 일대에서 '판교25통 힐링로드 축제'가 열렸다.
판교25마을협의체가 주관한 축제는 힐링25, 어울림마당, 환경페어 등 크게 3가지 테마로 나뉘어 진행됐다. 벼룩시장도 열리고 버스가 다니는 큰 도로변 주위 공연무대까지 축제 무대가 설치됐다. 힐링25에서는 마카롱과 연탄불가래떡 판매, 물레·네일아트 체험 등 문화예술 숍(Shop)과 먹을거리가 준비됐고 힐링25 사이의 차도에서는 차량을 막고 벼룩시장 장터가 열렸다.
청소년어울림마당은 청소년수련관과 도서관 앞마당에 펼쳐졌다. 영어동화책 읽어주기 체험과 못 박기 게임, 폐활량 측정과 음주 고글 쓰고 다트 맞추기, 우유로 플라스틱 만들기, 드론 농구 체험, 전자키트 홍보, 나무의사직업 홍보 등 다양한 주제로 흥미를 끌었다.
그중에 쉽고 재미있어서 여러 번 참여하게 만든 보건교육 거점학교인 산운초의 ‘건강, 체험으로 배워요’ 코너에서는 빨대로 한 번의 숨으로 ‘나의 폐활량’을 측정해 높게 나오면 비타민을 선물로 준다. 또 음주 안경을 쓰고 공을 던져 다트판에 맞추는 체험은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체험으로 인기가 좋았다.
효성고 과학부의 ‘우유로 플라스틱 만들기’ 코너는 인체생명공학부 동아리 학생들이 운영했다. 우유와 산성 물질이 만나면 응고된다는 점을 이용해 액세서리 플라스틱 만들기 체험을 나왔다고 했다. 재료가 우유라는 점 때문인지 어린친구들이 주로 찾아왔다.
노원진로지원센터에서는 ‘드론 농구’ 체험을 선보였는데 어린친구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짧은 시간 동안 스틱핸들 조정법을 배우고 드론을 날려서 농구골대에 집어넣는 체험이었다. 50명 중 1명이 집어넣을 정도로 성공 확률은 낮았지만 인기는 좋았다.
환경페어는 수련관 뒷마당에서 곡물 손난로, EM공 만들기, 스칸디아모스 이용한 공기정화 엽서 만들기, 곤충 식료품이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환경골든벨 등을 진행했다. 환경골든벨은 퀴즈로 배우는 에코로 참가자를 사전접수로 모집했고 골든벨 진행 중 탈락자가 많아지면 여러 번의 패자 부활전으로 재미를 줘서 흥미진진했다. 많은 탈락자를 낸 질문은 ‘여름 적정온도는?’으로 정답은 26~28℃였다.
EM공 만들기는 판교청소년수련과 방과 후 아카데미 학생들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팻말을 들고 홍보를 했다. EM공은 집에서 2일간 발효한 후 하천에 던져 주면 수질개선에 도움을 준다. 혹 근처에 하천이 없다면 가정의 어항에 넣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서현중학교 영재학급에서는 곤충식료품으로 갈색거저리(윔), 쌍별귀뚜라미, 밀윔 쿠키(초코·크랜베리 맛)를 준비해 무료시식을 진행했다. 어른보다는 아이들이 스스럼없이 시식에 도전했고 갈색거저리가 가장 맛있다고 알려 줬다. 보기도 맛도 일반쿠키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이 밖에도 신나는 버스킹 G7 공연으로 우쿨렐레의 멋진 화음을, 공연무대에서는 슈퍼스타 워너비 코너로 청소년들의 다양한 무대를 만날 수 있었다. “우리 애도 데리고 올 걸~” “엄마 따라오기 잘했다.” 누군가에게 힐링로드의 역할을 톡톡히 한 행사가 아니었나 싶다. 취재 김미진 기자 qeen03@hanmail.net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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