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분당구 율동공원에서 ‘성남시민건강박람회’를 개최했다. ‘성남시민건강박람회 공동추진위원회(성남시의사회·성남시치과의사회·성남시한의사회·성남시약사회·성남시간호사회)’가 주최·주관한 건강박람회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동참하려는 취지로 일부 프로그램을 취소 또는 축소해 개최했다. 개회식은 외부인사 및 단체장을 초청하지 않았고 문화행사는 공연 시간을 단축해 진행했다.
프로그램 중 시민 1천여 명 참여 예정이던 건강 걷기대회가 취소돼 시민들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평소 건강과 생활습관에 관심 높은 시민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져 행사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오전 11시~오후 4시 30분 주제별 22개 건강 관련 체험관은 지역 내 20곳 병원, 의료 관련 기관, 의약 단체가 참여해 운영했다. 박람회장을 찾은 시민들은 ▲ 함께해요 치매! 기억해요 성남! ▲ 치아사랑관 ▲ 깨우세요! 우리 안의 금연본능 ▲ 습관을 바꾸면 우울증도 예방할 수 있어요 ▲ 덜 짜게 덜 달게 건강 up! ▲ 임산부는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 등의 부스에서 건강을 체크하고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 고치는 알찬 기회를 제공 받을 수 있었다.
동시에 감염병 상담과 정신건강 질환 예방법, 손 씻기, 임신부 체험, 소아 알레르기 검사, 혈압측정, 경동맥측정, 어깨관절, 골다공증, 운동, 구강, 금연, 한방, 치매, 복약 상담 등이 진행됐다.
“지난해 율동공원에 왔다가 우연히 건강박람회를 알게 됐고 이번엔 관심에 두고 있다가 때맞춰 나왔다”는 한 시민은 “우울증 검사를 했는데 건강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번엔 어깨관절 체험관을 이용하기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고혈압약 복용을 두고 고민하고 있었다”는 시민은 “생각보다 높게 측정된 혈압 때문에 이번 기회에 약 복용을 결심하게 됐고, 무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운동이 좋다고 하니 오늘부터 걷기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민건강박람회공동추진위원회 박춘원 위원장은 “시민들께서 직접 건강에 관한 체험과 상담을 통해 질병 예방과 관리 등에 관심을 높이고 평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건강한 삶은 우리의 가장 큰 관심사다. 오늘 하루 건강도 챙기시고 가족과 함께 참가해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즐거운 추억 만드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장 진입로 6곳에는 발판 소독조가 설치됐다.
또 열화상 카메라 4대를 설치해 행사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발열 여부를 측정하고, 필요하면 발열에 관한 상담도 진행했다. 행사장 주변 잔디 위엔 유치부·초등부 대상 ‘걸을수록 건강해집니다’란 주제로 그려진 그림 전시도 이뤄졌다.
성남시민건강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의 표정에서 ‘건강한 성남에서 건강한 시민으로 건강한 내일을 위한 알찬 하루를 보내고 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취재 윤현자 기자 yoonh1107@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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