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도서관,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공간나눔 지원

지역 카페 이용으로 상권활성화에 참여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10/16 [18:26]

성남시 수정도서관은 독서동아리 활성화, 지역 공간 활용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해 5월부터 11월까지 ’독서동아리 공간나눔 사업‘을 시행 중이다.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독서동아리 공간나눔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를 통해 시행기관을 선정한다.

 
▲ 수정도서관 독서동아리 공간나눔 사업, '동아리와 함께하는 작가강연'     © 비전성남

    

수정도서관은 현재 성남 지역 30여 독서동아리가 지역 카페 등의 공간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원 사항은 동아리의 특성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사용시간과 인원 제약 등으로 여러 곳을 옮겨다녀야 했던 독서동아리들은 불편없이 모임을 갖는다. 수정도서관은 동아리 활동프로그램도 지원해 독서동아리가 더 알차게 이어지도록 돕고 있다.   

    
▲ 동아리와 함께하는 작가강연 '신화, 끝없는 이야기'     © 비전성남
▲ 동아리와 함께하는 작가강연 '신화, 끝없는 이야기'     © 비전성남

    

10월 16·18일에는 활동지원프로그램으로 독서동아리 회원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분당구 정자동 독립서점 ‘좋은날의 책방’에서 <동아리와 함께하는 작가강연 – 신화, 끝없는 이야기를 창조하다Ⅰ·Ⅱ>가 열린다. ‘동아리와 함께하는 작가강연’은 9월에 이어 두 번 째로 열리는 강연이다.

    
▲ 동아리와 함께하는 작가강연 '신화, 끝없는 이야기'     © 비전성남

    

강연을 맡은 신홍엽 강사는 민속악과 독서학을 전공하고 독서문화예술활동가로 활동 중이며, 옛이야기 작법과 공부법을 배우며 우리 신화의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16일 신홍엽 강사는 ‘신화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신화의 발전과 변천, 우리 신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와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 우리나라의 신과 신화, 역사에서 신화의 역할, 제주와 일본의 신화 비교 등을 강연했다. 

    
▲ 그림책을 낭독 중인 신홍엽 강사     © 비전성남
▲ 동아리와 함께하는 작가강연 '신화, 끝없는 이야기'     © 비전성남

    

’창세기 VS 창세가’에서는 「창세가(創世歌)」를 낭독했다. 「창세가」는 우리나라의 창세신화로, 1923년 8월 12일 함남 함흥군 운산면 본궁리에 김쌍돌이 씨(68세)가 구연한 것으로, 1930년에 간행된 『조선신가유편(저자 손진태)』에 실렸다. 「창세가」는 하늘과 땅이 분리돼 인간세계가 창조되는 과정과 인류의 기원, 물과 불의 시원을 말해 주고 있다. 

    
▲ 창세가를 낭독 중인 참가자들     © 비전성남
▲ 참가자의 질문을 듣고 있는 신홍엽 강사     © 비전성남

    

참가자들은 성경의 창세기와 우리의 창세가를 비교하며 “성경 창세기에서는 하나님의 창조가 중심인데, 창세가는 인간의 터전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중심이다”, “석가의 이미지가 낯설고 생소하다”, “하늘에서 벌레가 떨어져 사람이 됐다는 것이 충격적이다”, “미륵이 자리를 지켰다면 어땠을까” 등의 느낌을 나눴다.

    

수정도서관의 지원으로 좋은날의 책방에서 독서동아리 모임을 하고 있는 최은오 씨는 “그동안 독서모임을 열었던 장소는 비용을 지불해도 인원, 시간, 공간 등 제약이 많아서 편히 활동을 할 수 없었다. 도서관의 지원으로 이곳에서 모임을 갖는데 불편함 없이 책 얘기를 한다. 회원들 모두 정말 좋아한다. 그리고 책방이다 보니 책이나 독서 관련 정보도 얻을 수 있다”며 이러한 지원이 꾸준히 이어지고 홍보가 된다면 시민들이 책과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했다.

    
▲ 지역카페에서 활동 중인 독서동아리(양윤정 씨 참여 동아리)     © 비전성남
▲ 지역카페에서 활동 중인 독서동아리(양윤정 씨 참여 동아리)     © 비전성남

    

회원들과 함께 카페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는 양윤정 씨는 “책을 읽고 서로의 다양한 생각과 느낌을 나누고 공유하는 시간을 편하게 누릴 수 있어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좋은날의 책방’ 박윤희 대표는 “시민들을 위한 독서동아리 지원사업에 동참해서 뿌듯하다”며 “오늘 열린 강연도 성남 지역 내 여러 독서동아리가 만나서 소통할 수 있고, 시민들이 다양한 독서문화와 독서공간을 접할 수 있는 기회로 의미 있다”고 한다. 그리고 강연 참가 신청 시에는 꼭 참가를 원하고, 많은 분들이 강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불참 시에는 사전연락을 부탁했다.

    

‘신화, 끝없는 이야기를 창조하다’는 18일 우리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들, 신화와 스토리텔링 등을 주제로 두 번째 강연이 열린다.(참가신청 및 문의: 좋은 날의 책방 031-711-3170)

    

    

취재 전우선 기자 foloj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