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사랑 실천하며 더 행복한 마을, 은행2동 사랑나눔가게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10/19 [13:43]

▲ 사랑나눔가게 현판     © 비전성남
 

중원구에서 두 번째로 복지대상자 수와 노인인구가 밀집된 지역 은행2동(동장 윤채). 최근에도 생활고로 인한 자살과 고독사가 발생해 더욱더 촘촘하고 사려 깊은 복지 안전망이 절실한 마을이다.

    

이런 필요성을 깊이 인식한 은행2동 행정복지센터는 은행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윤채, 박희선) 특화사업으로 ‘사랑나눔가게’를 시작했다.

 
▲ 사랑나눔가게 현판식 - 동네고깃간     © 비전성남

    

‘사랑나눔가게’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복지사각지대 가구에게 음식이나 생활용품 같은 현물과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은행시장(3곳)과 남한산성시장(12곳)의 15개 업소가 8월 30일 협약식 및 현판식을 갖고 ‘사랑나눔가게’의 시작을 알렸다.

    
▲ 사랑나눔가게 협약 업소     © 비전성남

 

행정복지센터는 사례관리대상자(24명)를 발굴해 사랑나눔가게와 매칭했고 가게는 각 업소에서 판매하는 물품을 월 1회, 3만 원 이내로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 대상자는 월 3만 원 이내로 그달에 자신이 원하는 품목을 정해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급한 쿠폰을 가지고 이용하게 된다. 9월에는 장부를 배부했고, 장부에 이용자와 쿠폰을 기록해두면 연말에 기부금 영수증을 받도록 행정 지원한다.

    
▲ 장부를 들고 있는 사랑나눔가게 지정업소 중앙닭집 사장님     © 비전성남

   

사례관리대상자를 선정한 이유는 저소득 계층이나 수급자가 아니어도 여러 가지 여건으로 자립이 어려운 사람이나 우울증 등으로 자살의 위험이 큰 사람 등을 포함한 더 형편이 어려운 계층이기 때문이다.

    
▲ 왼쪽부터 은행2동 박형규 주무관, 조인순 위원, 박희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윤채 동장, 채혜영 맞춤형복지팀장, 임정희 행정팀장     © 비전성남

  

무더웠던 여름, 마을의 시장 상인들을 만나 기부 참여를 홍보하고 기부에 참여할 업소를 선정하기까지 한 번의 걸음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은행시장 상인회(회장 송수환)와 남한산성시장 상인회(회장 조용준)의 도움, 은행2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의 의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적극성이 함께해 ‘사랑나눔가게’ 사업이 시작할 수 있었다.

 

은행2동 행정복지센터 윤채 동장은 "복지자원이 부족한 우리 마을에서 전통시장 상인들의 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이 사업이 가능할 수 있었다"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 채혜영 맞춤형복지팀장     © 비전성남

    

올해는 15개 업소로 시범운영하며 12월 만족도 조사 및 사업결과 보고·분석을 거쳐 내년에는 참여 업체를 더 늘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사업을 구상한 은행2동 채혜영 맞춤형복지팀장은 “우리 마을은 공적 부조를 받는 사람보다 더 어려운 이웃이 많은 복지자원이 절실한 지역이다. 우리 동네의 두 개의 전통시장이 베푸는 나눔이 무엇보다 큰 복지자원이 됐다”고 말한다.

    
▲ 사랑나눔가게 지정업소     © 비전성남

    

은행2동 사랑나눔가게는 닭집, 기름집, 생선가게, 정육점, 채소가게, 반찬가게, 분식집 등으로 다양한 업종이 참여하고 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매달 누군가에게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들의 따뜻한 첫 걸음이 은행2동의 행복한 동행이 되길 바란다. 

    

취재 나안근 기자 95na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