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오후 1시부터 분당구 야탑동 상희공원에서 서연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하는 베이킹 아트 콘서트가 있었다.
상희공원은 야탑동 주민들에게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가진 공원이다. 1991년 비행훈련을 하던 공군전투기가 추락하던 중, 민가로 향하는 것을 피하고자 탈출을 포기하고 끝까지 조종간을 잡은 채 산화한 고 이상희 공군대위를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 이 지역 출신이었던 이상희 대위의 숭고한 희생정신으로 사고를 피할 수 있었던 주민들이 그를 기억하고자 1995년 야탑동에 공원을 조성하면서 공원이름을 상희공원으로 명했고, 중앙기념탑도 공원의 가운데에 세웠다.
서연사회적협동조합은 야탑동을 중심으로 배려계층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활동하는 예술교육협동조합이다. 매달 1,3주 토요일 야탑역 광장에서 열리는 청소년 버스킹 유스락(youth樂) 공연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는 주민제안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상희공원을 찾아 체험과 청소년 버스킹, 토크 콘서트, 그리고 베이킹 교육을 받은 학부모들이 만든 빵을 야탑동 주민들과 나누는 종합행사로 펼쳐졌다.
오후 2시부터 펼쳐진 청소년 버스킹은 이 콘서트를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팬플루트 모임 <팬이야기>가 포문을 열었다. 산골소년이야기, 누이 같은 친근한 연주가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발걸음을 멈추었고, 끼 많은 청소년들의 악기 연주와 노래, 댄스 공연들이 이어지면서 박수로 화답하는 즐거운 시간이 계속됐다.
드론을 직접 조종할 수 있는 시연행사와 예쁜 드림캐처를 만들어보는 부스들에 많은 가족단위 주민들이 참여했고, 베이킹으로 만든 빵을 나누며 토크 콘서트는 막을 내렸다.
서연사회적협동조합 유성국 기획이사는 “청소년들을 위한 꿈의 학교 등 예술활동과 교육활동 지원사업을 주로 펼치고 있다. 드론이나 코딩, 3D 프린팅, IOT, 문화예술교육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공연을 직접 만들고 꿈을 펼치도록 돕고자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많은 시민들과 나누는 사업도 지속하고자 이번 콘서트를 기획했다. 기량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많은 호응으로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취재 양시원 기자 seew20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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