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오전 10시부터 분당구청 문화의거리와 잔디광장에서 제10회 성남시 청소년 창의과학축제가 펼쳐졌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성남시 청소년 창의과학축제는 성남시청소년재단 주최로 분당서현청소년수련관과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이 주관했고, 참여하는 청소년과 시민 등 1만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은 체험해 Zone(관내 초중고 과학동아리 청소년이 운영하는 70개 부스), 상상해 Zone(로봇, 드론, VR 등 4차 산업 체험존 20개 부스), 즐겨봐 Zone(로봇축구, 에어베드, 호핑볼 등 힐링존), 느껴봐 Zone(발명품 전시, 영재학급 산출물)으로 구성됐고, 무대음향과 행사안내, 보건·의료 지원 등 축제지원부스와 공정무역 홍보단의 카페, 독립운동가 웹툰 소개 부스까지 다채롭고 풍성했다.
서현청소년수련관의 이재영 청소년지도사는 “그동안 청소년과학축제는 부스체험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힐링존을 만들어 잔디밭에서 노래자랑도 하고, 쉬어갈 수 있도록 구성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정말 기쁩니다. 로봇체험도 증가했고, 과학특화협의체를 구성해 업체 참여도 확대했습니다. 많은 청소년과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영상과 더불어 의자도 움직이며 진짜 놀이기구를 타는 느낌의 오감만족 VR체험도 가장 인기있는 코너 중 하나였다. 노래자랑, 로봇댄스, 환경위기시계, 라바램프, 나노과학교실 등에도 많은 인파가 이어졌다. 10주년 축하이벤트로 100인 도전 골든벨, 골든 3ten을 찾아라, SNS축하 릴레이 대전도 열려 찾아보는 재미를 더했다.
“저희는 국제교류동아리입니다. 루마니아, 대만, 브라질, 베트남 등 외국친구들과 영상통화도 하면서 환경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11월에는 대만 친구들이 온다고 해서 기대가 돼요. 위기시계는 5학년 실과 책에 나오는데, 환경을 지키고 싶은 마음으로 이렇게 참여하게 됐습니다.”(오리초등학교 박효진 지도교사, 이윤지, 서담, 윤시온, 이정민, 박준서 학생)
“문과 이과 친구들이 함께하는 과학동아리입니다. 교내에서 친구들과 눈사람 만들기, 홀로그램 키트 등도 만들어보는 어깨동무 프로젝트를 하면서 과학 원리를 알아가는 것이 참 기쁩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저희의 설명을 들으며 좋아하니 뿌듯하고, 내년에도 적극 참여하고 싶습니다.”(복정고 동아리 ‘과학나눔’ 학생들)
“지난해에도 창의과학축전에 참여한 경험이 있습니다. 동아리 부원들이 다들 로봇공학, 기계공학, 전자공학 등을 좋아하고요, 관심사가 같으니 단합도 잘되고,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하니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 저는 로봇공학자가 꿈인데요, 인명구조로봇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풍생고 동아리 ‘로봇태권브이’ 양시현 학생)
오후 1시부터는 청소년동아리공연 및 초청공연이 이어졌다. 12팀의 청소년들이 치어리딩과 댄스, 보컬 등 다양한 공연으로 끼와 재능을 발산했다. 관람객들 모두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며 노래를 따라하고, 사진도 찍으며 함께 즐기는 시간이었다.
“춤도 멋있고, 체험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내년에도 꼭 올래요!” 어린이들도 입을 모아 대답했다. 따사로운 가을날,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청소년들의 축제. 해마다 발전하며 흥미를 더해가는 청소년창의과학축제가 내년에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크다. 취재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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