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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강정일당상, 유혜선 서예가 수상

제28회 성남사랑 글짓기 대회 시상식 함께 열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10/24 [11:02]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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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제22회 강정일당상 시상식 및 제28회 성남사랑 글짓기 대회 시상식이 성남시청 한누리실에서 열렸다.
 
▲ 국민의례     ©비전성남

    

강정일당은 시문(詩文), 서화(書畵)에 능하고, 성리학(性理學)과 경서를 연구하는 학문에 밝았으며, 해서(楷書)를 잘 썼다고 한다.

    

본관은 진주, 윤광연의 아내로 도가 풍의 시 40여 편과 비문 등 문장 여러 편이 『정일당유고』에 전하고 있다. 몸을 닦고 마음을 바르게 가지는데 정성·공경의 삶을 사셨던 재덕(才德)을 겸한 비범한 여성이었음을 연구자들은 평하고 있다.

 
▲ 성남시 향토유적 제1호 강정일당 사당(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청계산 산75) 전경     ©비전성남

 

올해의 강정일당 수상자로 선정된 유혜선(서예가) 여사는 6세 때부터 한의사인 조부의 약방에서 붓글씨를 시작해 현재는 서예가로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외유내강 성품에 유연함과 강직한 실천력으로 사회활동에 모범이 돼 왔으며, 자녀들은 바르게 정도를 지키며 욕심내지 않는 삶을 살면서 사회에 이바지하는 재목으로 훈육했다. 

    

서예 보급과 한글 보급을 위해 노인 휘호대회, 매당 묵연회전을 개최해 성남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함은 물론 여성의 지위 향상과 사회참여 확산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여성 서예가를 배출한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 제22회 강정일당상 수상자, 유혜선 서예가     © 비전성남

 

성남문화원 김대진 원장은 “성남시 향토문화재 제1호로 지정(1986년)된 후 한국 문화 인물로 추앙받고 있는 조선 후기 여성 문사 강정일당(1772~1832)의 고귀한 인품을 기리고 알리고자 매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문화의 달인 10월, 제22회 강정일당상과 제28회 성남사랑 글짓기 시상식을 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 인사말을 하는 성남문화원 김대진 원장     © 비전성남

    

은수미 성남시장을 대신해 김기영 교육문화체육국장이 축하의 인사말을 전달했다.

    

이어 성남시의회 강상태 부의장은 성남문화원에서 오늘과 같은 일을 계승 발전시켜 오기까지 꾸준한 노력을 해온 데 대한 감사 인사와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 은수미 성남시장을 대신해 축사를 전하는 김기영 성남시 교육문화체육국장     © 비전성남
▲ 축사를 하는 성남시의회 강상태 부의장     © 비전성남

 

강정일당상 수상자 유혜선(67·이매1동) 씨는 “부족하지만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고 영광입니다. 강정일당의 부덕과 품위에 어긋나지 않게 노력하면서 성남문화발전에 애쓰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수상 후 기념촬영. 김대진 성남문화원장과 강정일당상 수상자 유혜선 서예가    © 비전성남
▲ 수상소감을 말하는 유혜선 수상자     © 비전성남

 

강정일당상은 1992년부터 으뜸시어머니상, 으뜸며느리상으로 18명을 시상했고, 1997년부터 강정일당상으로 이름을 바꿔 1명씩 15명의 수상자를 선정, 시상했다.

 

이날은 역대 수상자인 이화연(제18회), 원복덕(제21회) 수상자가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 

    

축하를 위해 꽃다발을 준비해온 김성희(여수동) 씨는 이매1동 주민자치센터 서예반이 개설되고부터 서예를 배우고 작가가 됐다고 한다. “유혜선 선생님은 인자하고 꼼꼼하게 제자들을 지도해 20여 명의 작가를 배출했다. 훌륭하신 선생님의 강정일당상 수상을 축하하러 왔다”고 했다.

    
▲ 축하의 메시지     © 비전성남
▲ 수상을 축하하며 기념촬영     © 비전성남

    

이어서 성남시립국악단의 설장구 퍼포먼스는 참석자들의 혼을 뺀다는 표현이 맞을 듯 우리 악기의 멋진 연주에 빠져들게 했다.

    
▲ 성남시립국악단의 설장구 퍼포먼스     © 비전성남

    

이날 제28회 성남사랑 글짓기 수상자 64명도 시상했다.

    

초등학교 고학년 운문 부문 장원을 차지한 권준형(이매초 6) 군이 수상소감을 말한다.  “탄천을 친구처럼 좋아해서 ‘탄천’을 주제로 글을 썼어요. 장원할 것이라고 예상 못 했지만 좋아하는 탄천을 글로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초등학교 운문 부문 장원을 한 장준형 군     © 비전성남
▲ 제28회 성남사랑글짓기대회에서 64명이 수상했다.     © 비전성남

 

매년 강정일당의 업적을 기리며, 어진 인품과 부덕을 갖추고 지역사회 발전과 향토문화 창달에 기여, 모든 사람의 귀감이 된 여성을 심의해 선발하는 강정일당상과 추모백일장인 성남사랑 글짓기대회가 변함없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취재 이화연 기자 maek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