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수정구 복정동 소재 성남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가족사랑의날, 토이비누 만들기 체험행사가 열렸다. 2006년 문을 연 성남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감동이 있는 평등가족, 가족 모두가 행복한 성남’을 위해 경기도와 성남시 지원을 받아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운영하는 가족서비스 전문기관이다. 다양한 상담사업을 비롯해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매월 세 번째 수요일 오후 7시엔 성남시 거주 7세 이상 자녀를 둔 모든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사랑의날 행사를 한다.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 삼촌 등 가족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다인원 가족과 신규 가족에게 참여 우선권을 준다. 온라인(www.family.go.kr)으로 접수하는 가족사랑의날 체험행사는 매번 20분이 채 지나지 않아 신청이 마감되곤 한다. 이번 행사도 10분 만에 신청접수가 마감됐다.
토이비누 2개, 롤리팝비누 2개, 하리보젤리비누 1통을 만드는 수업으로 이뤄진 비누만들기 체험행사에는 15가족이 참여했다. 비누만들기는 천연비누를 만드는 다양한 방법 중 MP(Melt & Pour) 제조법이 활용됐다. 녹여붓기 비누만들기로 비누로 만들어진 비누베이스를 구입해 만드는 사람이 원하는 디자인과 기능을 추가해 다시 만드는 방법이다.
루아센트 안수경 강사의 비누만들기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비누만들기를 시작한 15가족은 각자의 취향대로 향기와 모양과 색깔을 서로 상의하며 체험활동을 이어갔다.
산성동에서 온 소이·소윤 어머니는 "9월에 지인의 소개로 처음 참여했다가 좋아서 이번에 또 참여했어요. 보통 1~2개 비누를 만드는데 이번 체험에선 3가지나 되는 비누를 6~7개 만들어가는 체험이라 아주 다채롭고 풍성한 내용으로 진행됐어요. 아빠가 토요일에 진행하는 행사를 데리고 다녔는데 이번엔 엄마랑 아이들이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참 좋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행사가 오후 7시에 열리다 보니 아빠와 아이들이 참석한 두 가족도 함께했다. 두 아들과 참석했다는 아버지 이승환 씨는 "퇴근하고 두 아들과 왔습니다. 시청 홈페이지에서 이 행사를 알게 됐는데 아빠와 아이들이 무엇인가를 함께하는 경험을 만들어주고 싶어 직접 신청하고 참석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어려서 잘 모르더라도 나중에 이 시간들이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흥미롭게 토이비누와 롤리팝비누를 만든 참여가족들은 마지막으로 녹인 비누를 틀에 조심스럽게 부어 하리보젤리비누를 완성했다. 아이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완성한 다양한 모양과 향기와 색깔의 비누를 정성껏 랩으로 포장해 준비된 비닐봉투 안에 담으면서 행사는 마무리됐다.
이날 비닐봉투에 담아간 건 비누뿐만 아니라 가족의 사랑도 듬뿍 담겼다. 함께 만들며 이야기를 나누고 가족사랑을 쌓아가는 훈훈한 저녁이었다. 11월 20일 수요일에는 ‘우리가족 크리스마스트리 – 페브릭포스터 만들기’가 진행 예정이다. 11월 4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접수한다. 성남시건강가족지원센터 www.family.go.kr, 031-755-9327(내선 2) 취재 김기숙 기자 tokiwife@naver.com 저작권자 ⓒ 비전성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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