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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공정무역협의회 출범식 및 2019 성남공정무역 포트나잇 개막

26일 서현청소년수련관서 개최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10/27 [10:5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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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공정무역협의회 출범식 및 2019 성남공정무역 포트나잇 개막식이 10월 26일 오전 11시 서현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됐다. 

 
▲ 공정무역 통한 착한 소비문화, 홍보 많이 해주세요     © 비전성남

 

이날 출범식에는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 이강백 마을위원장, 두레협동조합 유정순 국장,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 차유미 위원, 성남시 서은경·박경희 시의원 등 관계자와 시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거래, 공정무역

    

송미경 준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든 것은 손끝에서 출발합니다. 공정무역은 물건의 교류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고 만나서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오늘 이 출발점에 같이 해주신 여러분이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세상을 바꾸는 이 아름다운 일에 계속 동참 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 인사말 하는 송미경 준비위원장     © 비전성남

    

이어서 성남공정무역을 위해 앞장서서 활동하는 성남공정무역협의회 회원 단체 소개가 있었다.

    

회원 단체는 분당서현청소년수련관 공정무역홍보단(에브리바리스타), 위스토리, 성남이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성남드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주민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 나누리창작공방협동조합, ㈜버킷아시아, 한살림성남용인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 총 8개 단체다.

    
▲ 성남공정무역협의회 회원 단체의 손가락 사인 퍼포먼스     © 비전성남
▲ 공정무역 손가락 사인     ©비전성남

 

소개받은 회원 대표들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공정한 거래를 의미하는 왼손가락으로 만든 고리에, 오른손가락으로 만든 고리를 끼운,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공정무역 손가락 사인 퍼포먼스로 인사를 대신했다.

 

성남공정무역협의회 출범 선언문

    

성남공정무역협의회 출범 선언문은 공정무역홍보단인 에브리바리스타의 김나연 양과 최진성 군이 낭독했다.

 
▲ 출범 선언문 낭독     © 비전성남
▲ 선언문을 낭독하는 김나연 양과 최진성 군     © 비전성남

    

선언문

 

하나, 공정무역 마을운동을 통해 지구적 빈곤과 불평등, 차별과 착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와 마을을 만드는 지역적 실천을 함께한다.

 

하나, 공정무역 운동이 성남시민의 일상 속에 확산되고 실천되도록 공정무역 교육, 캠페인, 판매처 확대, 공공구매, 소비, 지역 내 소모임에서의 공정무역 공동체 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연대하고 협력한다.

 

하나, 공정무역 도시를 위한 국제교류 및 협력, 생산자 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

 

하나, 공정무역의 핵심가치인 존중, 연대, 협력, 평등, 공동체성을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와 마을의 문화로 만드는 데 기여한다.

    

 

이강백 마을위원장의 ‘공정무역마을운동’ 강연

    

선언문 낭독에 이어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 이강백 마을 위원장의 ‘공정무역마을운동’에 대한 특강이 열렸다.

    

이강백 위원장은 강연을 통해 “공정무역은 대화와 투명성 존중을 기초해 국제무역에서보다 공평하고 정의로운 관계를 추구하는 거래기반의 파트너십”이라며 “공정무역은 대화가 있는 거래이고 누가 어디서 어떻게 생산했는지 투명성이 있는 거래이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호 존중하는 거래”라고 설명했다.

    
▲ 이강백 마을위원장의 ‘공정무역마을운동’ 강연     © 비전성남
▲ 불타는 아마존 4주째     © 비전성남

 

공정무역을 왜 하는지에 대해서는 “저렴한 비용으로 수출용 새우를 양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맹그로브 숲은 매주 축구장 3개 면적이 사라지고 있고, 아마존은 지금 4주째 불타고 있다. 이렇듯 전 세계 숲의 80% 이상 파괴되는 이유는 플랜테이션 농장을 만들기 위해서”라며 자본설비를 자연자본과 맞바꾼 자연착취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 공정무역  제품    © 비전성남

    

따라서 환경을 생각하는 공정무역은 “시민 개개인의 작은 소비행위 하나하나가, 세상을 보다 아름답게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공정무역의 착한 거래와 늘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생산자와의 만남     © 비전성남

 

안 모 주부는 “공정무역에 대해 알 수 있는 강의였다, 커피 맛이 덜하다. 물건 구입이 불편하다고 불평하는 친구들에게도 공정무역을 통한 착한 소비문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홍보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성남에서 세상을 바꾸는 포트나잇

    

오후 1시부터는 수련관 1층 너나들이카페에서 ‘2019 공정무역 포트나잇’행사가 열렸다.

행사장 한 편에는 공정무역에서 거래되는 제품으로 만든 먹거리가 마련돼 있었다.

    
▲ 발랑곤 바나나와 공정무역 먹거리     © 비전성남

 

특히 이 자리에서는 발랑곤 바나나를 시식하며, 공정무역바나나 생산자 아리엘 기데스(필리핀 ATPF 재단 대표)의 발랑곤 바나나의 민중교역(생산자의 얼굴이 보이는)과 생산 과정, 그리고  천연사탕수수 마스코바도가 공정무역 상품이 되기까지 설탕으로 쌓아올려진 과정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 아리엘 기데스(필리핀 ATPF 재단 대표)의 발랑곤 바나나 이야기     © 비전성남

 

발랑곤 바나나와 마스코바도는 필리핀 네그로스에서 생산되며, 발랑곤은 바나나 종류 중 하나다.

    

공정무역 포트나잇은 11월 8일까지

    

 ‘공정무역 포트나잇’은 Fourteen Night에서 유래된 말로 14일 밤, 2주간이란 뜻으로 공정무역을 집중해서 알리고 기념하는 캠페인으로 10월 25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린다.

 
▲ 공정무역 포트나잇은 11월 8일까지     © 비전성남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성남시를 비롯해 하남시, 부천시, 화성시, 시흥시, 평택시, 안성시, 수원시, 광명시, 안산시, 고양시, 김포시, 안양시, 구리시, 남양주시 등에서 공정무역 콘서트, 도서전, 생산자와의 만남, 찾아가는 교실, 공정무역 티파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취재 정경숙 기자 chung09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