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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Dimanche 주한 캄보디아 대사, 성남시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 방문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11/03 [16:15]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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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오후 1시, 성남시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이하 센터)에 Long Dimanche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방문했다.

 
▲ 주한 캄보디아 대사 환영 현수막     © 비전성남

    

대사 부부가 대사관 직원 13명과 함께 캄보디아 자조모임과 유학생 격려차 센터에 내방했는데, 2013년 센터 개관 이래 최초로 주한 대사가 방문했고, 성남시에 캄보디아 대사가 방문한 것도 처음이어서 더욱 뜻깊은 방문이다.

 
▲ 행사장의 모습. 캄보디아에서 온 히안셍호르 씨가 통역 중이다.     © 비전성남

    

이상락 센터장과 조광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의 축사 이후 Long Dimanche 대사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성남시에 처음 왔는데, 발전하는 도시,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경제적으로도 풍족하고 행복한 도시인 것 같아요. 밝은 미소로 반겨 주는 친절한 시민들의 인상이 참 좋습니다. 경기도에 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가 6곳이라고 합니다. 성남 센터는 직원들도 열정적이고, 외국인들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다양하며 정말 좋은 프로그램들이니 유학생들도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 Long Dimanche 주한 캄보디아 대사     © 비전성남

    

캄보디아 훈센 총리의 이야기도 전했다. 한국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한 훈센 총리는 한국에 오면 사돈집에 온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우리는 사돈 관계다”라고 말한다고 전한다.

 

이달 부산에서 진행하는 아시안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11월 25일)하는데, 결혼해 한국으로 온 이주민과 이주 2세 자녀 등 캄보디아 국민들도 면담할 예정이라고 한다.

 
▲ 참석자들의 모습     © 비전성남

    

”앞으로 양국의 국민들이 서로 도우면서 더욱 좋은 관계로 발전하는 데 센터에서도 큰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대사관에서도 좋은 정책과 우호 관계 증진에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격려사 후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니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이어 Long Dimanche 대사의 부인도 축사를 전했다.

 
▲ 축사 중인 Long Dimanche 대사의 부인     © 비전성남

    

“이주여성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같이 왔습니다. 이주여성들의 애로사항도 듣고 싶습니다. 지금 자녀들도 키우시는데, 이 아이들은 캄보디아-한국의 미래입니다. 유학생들도 좋은 프로그램으로 돕고 싶고, 프로그램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축사 후에는 캄보디아 전통 국수로 만찬이 이어졌다.

 
▲ 행사장에 차려진 캄보디아 전통 음식     © 비전성남

    

캄보디아에서는 모임이 있거나 좋은 일이 있을 때 국수를 먹는다고 한다.

 
▲ 즐거운 만찬     © 비전성남

 

식사 중에도 대사 부부, 동반한 대사관의 외국인근로자 담당직원들과 보좌관들 모두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한국생활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귀기울여 경청했다.

    

Long Dimanche 대사는 취임 이후 서산과 안산, 천안 등 각 지역의 자국민들을 방문해 격려하며, 지난 7월 도전페스티벌에서 ‘국제교류발전대상’을 수상하는 등 소통과 교류에 힘쓰고 있다. 

 
▲ 대사 부인과 여성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비전성남

 

“한국에 온 지 11년 됐는데, 대사님이 이렇게 와주시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대사관에 가도 대사님이 일정 때문에 바쁘시니 뵙기 힘든데, 여기 오셔서 이주여성들, 유학생, 근로자들 모두 격려해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통역을 맡은 히안셍호르)

    

“대사님이 오시니 정말 든든합니다!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센터는 우리의 친정이에요. 한국어도 배우고, 친형제처럼 지내는 캄보디아 친구들이 있고,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는 직원들이 있으니 너무 좋아요.”(캄보디아 주민 코엠 마치)

 
▲ 대사 부부가 센터 이소영 팀장의 안내로 라운딩 중이다.     © 비전성남

    

참석자들은 “앞으로 성남시와 캄보디아 간 교류도 많아지고, 캄보디아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센터 이소영 팀장은 “캄보디아 분들은 단합도 잘되고 자조모임과 지역봉사활동에도 정말 열심이며, 매사에 모범적입니다”라고 소개한다.

 
▲ 대사관 직원들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 비전성남

    

동남아시아 최대 번영국가인 크메르 제국의 영광을 간직한 캄보디아.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약 10억 달러, 인적 교류는 4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3월 한-캄보디아 정상회담도 있었고, 캄보디아는 우리나라의 2대 개발협력파트너이자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파트너다.

    

이주 주민들의 바람처럼 성남시와 캄보디아의 교류도 더욱 늘어나길 기대한다.

    

취재 이훈이 기자 exlee1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