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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런’으로 건강과 소통 이루는 장애인 슐런대회, 제1회 슐런픽 열려

  • 비전성남 | 기사입력 2019/11/07 [10:36] | 본문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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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슐런픽    © 비전성남
 

스르륵~ “퍽”

 

경기시작과 함께 나무보드 위 홀에 퍽이라 불리는 둥글고 작은 원형 나무토막이 미끄러져 들어가며 내는 경쾌한 소리가 성남실내체육관을 메우기 시작했다.

    

 

가을이 깊어가는 11월 6일(수) 오후 2~6시 성남시종합사회복지관협회 장애인 슐런대회, ‘슐런픽’이 열렸다. 슐런(Sjoelen)은 네덜란드 전통놀이에서 유래했다. 4개의 홀이 있는 2m 길이 나무보드 위에 쿠키 모양의 나무 퍽을 손으로 밀어 6cm 크기의 홀 안으로 밀어 넣는 스포츠다.

 
▲ 슐런 경기보드와 퍼     © 비전성남

 

우리나라에는 2014년 대한슐런협회가 네덜란드와 MOU를 체결하면서 도입됐다.

 

쉬워 보이지만 집중력과 힘 조절, 정확도가 요구되는 경기로 남녀노소, 장애인, 비장애인까지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2019년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의 동호인 정식종목에 포함돼 경기가 열리기도 했다.

 

성남시는 고령장애인 여가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지원했다. 첫 번째로 개최된 슐런픽은 지역사회의 사회구성원 누구나 참여하여 슐런이라는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의 건강한 신체활동과 사회적 활동 기회를 만들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되는 장으로 마련됐다.

 
▲ 환영사를 하는 석춘지 성남시종합사회복지관협회장     © 비전성남

    

석춘지 성남시종합사회복지관협회장은 이날 행사를 위해 방문한 내빈들에게 감사인사를 하며 참가자들에게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했다.

 
▲ 선수단 선서 중인 박희숙, 김형남 씨     © 비전성남

    

선수단 선서에 이어 200여 명의 개인 참가자들은 10조로 나뉘어 개인전을 먼저 치렀다. 이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치른 통합부분 경기가 진행됐으며 대회 마지막에 단체전이 열렸다.

 
▲ 경기 중인 참가자들     © 비전성남

    

경기를 마친 참가자들은 성남실내체육관 행사장 옆에 마련된 다양한 체험부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  참가자들을 위한 페이스페인팅 체험 부스   © 비전성남
▲   참가자들을 위한 체험 부스  © 비전성남

 

경기 중간중간 행운권 추첨 때는 간식이 담긴 봉투에 적힌 자신의 행운번호가 불리길 기대하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첨된 참가자들은 환호하며 단상으로 나가 환한 웃음으로 선물을 받으며 이날 행사를 즐겼다.

    
▲ 통합부분 수상자들과 김재일 성남시종합사회복지관협회 부협회장     © 비전성남
▲ 개인전 수상자들. 왼쪽부터 김민석, 김학수 씨, 석춘지 협회장, 김금선 씨     ©비전성남
▲ 단체전 1등을 수상한 한솔조약돌팀과 김종우 중탑종합사회복지관장     ©비전성남

 

오후 5시 30분이 넘어서야 경기가 종료됐다. 수상자들과 자원봉사자,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들이 “슐런!”을 외치며 경기 포즈를 취하는 기념촬영으로 이날 행사는 마무리됐다.

 
▲ 슐런 포즈와 함께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한 참가자들과 봉사자들     © 비전성남

 

 

취재 김기숙 기자 tokiwife@naver.com